'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신규확진 역대 최다…정부 "이상 급증"(종합)

'위드 코로나' 싱가포르 신규확진 역대 최다…정부 "이상 급증"(종합)

연합뉴스 2021-10-28 10:50:09

4천명 대도 없었는데 5천324명…하루전 비해 2천여명↑ "살펴보는 중"

일평균 3천여명에 '식당 취식·모임 허용 인원 5→2명' 한달간 연장

싱가포르의 멀라이언 파크(자료사진) 싱가포르의 멀라이언 파크(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위드 코로나'를 강력하게 추진해 온 싱가포르에서 역대 가장 많은 5천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전에 비해 확진자가 2천명 이상 대폭 늘면서 싱가포르 정부도 '이상 급증'이라며 원인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8일 보건부 발표를 인용,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천324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18만4천4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5천명 이상 나온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는 신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은 적도 없었다.

특히 하루 전인 26일 확진자 3천277명과 비교해 2천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보건부는 "확진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면서 '이상 급증'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향후 수 일간 발생 추세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외에 50∼90대 1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들 중 1명만 제외하고는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7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를 채택했다.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경증이나 무증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네덜란드에서 온 승객들이 창이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2021.10.20 네덜란드에서 온 승객들이 창이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 2021.10.20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9일부터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8개국에서 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무격리 입국도 시행하고 있다.

인구 545만명인 싱가포르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27일을 기준으로 기존 28일 동안 확진자는 9만203명으로 하루 평균 3천221명 꼴이었다.

이 기간 확진자 9만203명 중 98.7%(8만9천30명)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었다.

일반 병실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는 0.9%(778명), 중환자실에서 모니터링 및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는 0.1%(116명,99명)로 각각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0.2%(180명)였다.

다만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꾸준히 3천명을 넘어서면서 방역 고삐도 다시 죄고 있다.

애초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식당 내 취식 및 모임 허용 인원을 5명에서 다시 2명으로 원위치시켰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4천명 가까이 늘어나자 당국은 내달 21일까지 이 조치를 한 달 간 더 연장했다.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들도 잇따라 펼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호커 센터(hawker center)나 커피숍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수를 마실 수 없도록 했다.

호커 센터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한곳에 모아 놓은 일종의 길거리 식당으로,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싱가포르에는 100개가 넘은 호커 센터와 1천개 이상의 커피숍이 있다.

쇼핑몰이나 대형 단독매장도 백신 미접종자의 이용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이들을 위해 중국산 시노백 백신도 최근 국가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켜, 원하는 이들이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공동 의장인 간킴용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신규확진자가 5천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압도적 다수는 무증상이거나 매우 가벼운 증상을 보여 집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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