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국민후보 대선후보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 캠프가 주장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 방식’과 홍준표 후보가 요구하는 ‘4지 선다형 방식’ 조사를 함께 실시한 결과 모두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전했다.
MBC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23~2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 4명 중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는 ‘4지 선다 방식’에서 홍준표 후보 38.9%, 윤석열 후보 28.8%, 유승민 후보 8.4%, 원희룡 후보 4.7% 등의 순이었다.
홍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1%p였다. 홍준표 후보는 연령대별로 18~20대에서 40대까지 윤석열 후보를 2배 이상 앞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홍준표 후보 37.4% 윤석열 후보 49.8%로 윤 후보가 12.4%p 앞섰다.
다음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 방식 조사에서 ‘이재명 대 홍준표’는 이 후보 38.6%, 홍 후보 43.7%로 나타나 홍 후보가 5.1%p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이재명 대 윤석열’에서는 이 후보 42.7%, 윤 후보 38.7%로 이 후보가 4.0%p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에 앞섰다.
‘이재명 대 유승민’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 40.9%, 유 후보 30.4%로 이 후보가 10.5%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고 ‘이재명 대 원희룡’은 이 후보 42.8%, 원 후보 34.9%로 이 후보가 원 후보에게 7.9%p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다.
‘4지 선다형 방식’에서 홍 후보의 경쟁력이 윤 후보에 비해 높을 뿐 아니라 ‘양자 대결 방식’에서도 홍 후보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2.7%, 정의당 4.8%, 열린민주당 3.3%, 국민의당 2.8%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4.0%p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41.5%, 부정평가 54.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3개 통신사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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