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는 25일 김포 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리그2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하영 김포시장을 비롯해 서영길 김포FC 대표이사, 고정운 감독이 참석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013년 1월 김포시민축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된 지 9년여 만에 K리그2에 진출하게 됐다. 재단법인 김포FC로 새롭게 출범한 지 1년여 만이다"라며 "김포FC는K리그3(3부)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2016년과 2017년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올 시즌 전반기 1위, 후반기 2위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김포FC를 소개했다.
이어 구단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계획을 전했다. 정 시장은 "김포FC는 5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더 큰 무대가 필요했다. 구단 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구단 운영을 하지 않겠다. 구단 운영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축구 하나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의 연수와 교육 등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시설 확충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포시는 '김포스포츠레저타운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 시장은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체육시설 등 체육 기능과 레저·쇼핑·문화가 조화되는 10만평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인 스포츠레저타운은 2023년 착공되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구장을 만드는 게 김포FC의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김포 솔터축구전용구장은 1074석 규모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으나, 프로축구연맹의 시설기준인 5000석 이상의 관람석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관람석 증축이 필요한 사항이다. 김포FC는 내년 1월께 증축공사를 착공하여 3월 준공 및 홈 개막전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시장은 "관중석을 만들 때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패밀리존을 만드는 게 목표다. 패밀리존을 만들어서 온 가족이 축구장에 찾아와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생각 중이다. 마스코트 공모와 서포터즈 구성도 기획 중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김포FC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2020년도 5월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건 시민들을 뜨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힘찬 경기력이었다. 단순히 축구 경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구장에서 시민들을 하나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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