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고진영의 '뒷심'과 LPGA투어 200승

[60초 골프센스]고진영의 '뒷심'과 LPGA투어 200승

골프경제신문 2021-10-24 17:20:54 신고

우승자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우승자 고진영.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한국선수가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 

주인공은 고진영(26·솔레어)이다. 

24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경기.

고진영은 이날 8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쳐 단독선두로 출발한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으로 끌고가 승리했다. 고진영은 연장 1차전에서 까다로운 18번홀(파4·430야드) 세컨드 샷을 하이브리드로 직접 핀을 공략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임희정을 잡았다.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5280만원).

한국은 1988년 3월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터콰이즈 클래식에서 첫승을 거둔 이후 이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33년만에 꿈을 이뤘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선수 49명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1990년 9월 김미현(34)이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에서 통산 10승, 2006년 2월 김주미(37)가 SBS 오픈 앳 터틀 베이에서 통산 50승, 2012년 8월 유소연(31‧메디힐)이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에서 통산 100승, 2017년 2월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이 통산 150승을 거둔데 이어 지난 지난 11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26·솔레어)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통산 199승을 올렸다.

200승의 일등공신은 역시 박세리(44). 박세리는 1998년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0년 벨마이크로 클래식까지 한국선수 중 가장 최다승인 25승을 기록했다. 특히, 박세리는 US여자오픈에서 92홀까지 가는 접전에서 우승컵을 안아 IMF 경제위기 때 실의에 빠져있던 국민들에게 ’맨발의 희망 샷‘을 날리며 큰 위안을 주기도 했다.

은퇴한 박세리에 이어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25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빨간바지‘ 김세영(28‧메디힐)이 12승, 미국에서 활약하다가 일본으로 옮긴 신지애(33‧스리본드)가 11승, 고진영이 이번 우승으로 11승을 올리고 있다.

48명의 선수 중 2승 이상 올린 선수는 29명이고, 박인비가 2013년 한 시즌 6승으로 다승자 중 최다승을 갖고 있다.

비회원으로 출전해 우승한 승수는 18승이며 신지애가 3승을 거둬 최다승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대별 승수(10년 단위)
1980~1989: 1
1990~1999: 12
2000~2009: 71
2010~2019: 103
2020~: 13

◆한국선수들의 LPGA투어 주요 기록
1986: 구옥희, Q스쿨 공동 10위 통과
1988: 구옥희,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터콰이즈 클래식 우승, 한국선수 첫 승
1994: 고우순, 도레이 재팬 퀸스 컵 우승, 한국선수 첫 비회원 우승
1995: 고우순, 도레이 재팬 퀸스 컵 우승, 한국선수 첫 다승, 한국선수 첫 타이틀 방어 성공
1998: 박세리,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우승, 한국선수 첫 메이저 우승
1999: 김미현,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 우승, 한국선수 통산 10승
2006: 김주미, SBS 오픈 앳 터틀 베이 우승, 한국선수 통산 50승
2008: 신지애,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우승, 한국선수 메이저 첫 비회원 우승, 한국선수 메이저 통산 10승
2012: 유소연,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크로거 오웬스 코닝 앤드 O-I 우승, 한국선수 통산 100승
2017: 양희영,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한국선수 통산 150승
2019: 이정은6, US 여자 오픈, 한국선수 메이저 통산 30승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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