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오는 24일 종로 찻집서 만난다… "정권재창출 협력방안 논의"

이재명·이낙연, 오는 24일 종로 찻집서 만난다… "정권재창출 협력방안 논의"

머니S 2021-10-23 14:53:28 신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후 2주 만인 오는 24일 종로에서 회동한다. 경선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양측이 결합을 도모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이 후보 측과 이 전 대표 측은 23일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만나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0일 당내 경선 종료 후 14일 만이다.

양측은 경선 종료 후 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김두관·정세균 후보의 무효표 처리 방식을 놓고 충돌이 있었다. 이 전 대표 측은 무효표 처리가 부당하다는 이의제기를 했으나 이와 관련해 당무위원회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이 전 대표는 결국 지난 13일 당무위 결정을 존중하고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나 이후 이 전 대표의 잠행이 길어졌다. 이 후보 역시 경기도지사로서 국정감사 준비 등에 매진하면서 만남은 자연스럽게 지연됐다. 그 과정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일베 발언' 등을 비롯해 두 사람의 만남을 둘러싼 여러 추측들이 나오면서 이 전 대표 측이 불쾌감을 표현하는 등 마찰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 지역구였던 종로를 직접 찾는 예우로서 먼저 자세를 낮추는 것을 시작으로 이 전 대표 측 끌어안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종로 회동에서는 정권재창출을 위한 선대위 구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전 대표의 의사가 관건이다. 이미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선대위 직함을 두고 공동선대위원장 등 여러 아이디어가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25일 도지사직 사퇴에 앞서 이 전 대표와의 만남으로 '원팀 결집'을 위한 필수 관문을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이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 또한 이 전 대표 측과의 결집 정도에 따라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초반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국민의힘 유력주자들(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도 다음주 초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통령이 오는 28일 유럽순방을 떠나는 만큼 그 이전에 만남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청와대 국정감사 등 상황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27일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이 후보의 일정은 이 전 대표와 회동(24일)→경기도지사직 사퇴(25일)→문 대통령과의 만남 순으로 전개되고 이후 선대위 구성과 전국순회 일정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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