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소시오패스' 사과 안 하면 법적 조치"…원희룡 "협박하나"

이재명 측 "'소시오패스' 사과 안 하면 법적 조치"…원희룡 "협박하나"

데일리안 2021-10-23 13:58:00 신고

강윤형 여사 발언 놓고 공개 설전

원희룡 "질문에 개인의견 말한 것 뿐"

현근택 "허위사실 유포 법적 조치 검토"

말다툼 끝에 한때 방송 중단되기도

원희룡 국민의힘 예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가 23일 MBC 라디오 방송 원희룡 국민의힘 예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가 23일 MBC 라디오 방송 '정치인싸'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MBC라디오 유튜브

국민의힘 원희룡 예비후보의 부인 강윤형 여사의 발언을 두고, 원희룡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가 라디오 방송에서 설전을 벌였다. 언쟁이 격해지면서 방송이 한때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23일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원 후보는 “평생 어떤 경우에도 제 아내 편에 서기로 서약하고 결혼을 했다. 제 아내 발언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하고 책임도 같이 질 것”이라고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강 여사는 앞서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에 대해 “소시오 장애의 경향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원 후보는 먼저 “진단을 한 게 아니고 의견을 얘기한 것”이라며 “(이 후보 관련)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의견을 주고받았다. ‘전문지식이 없어서 이재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평소 얘기한 게 있는데 거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완화해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얘기하고 다녔다면 적절한 행동이냐 물을 수 있다”면서도 “지역 유튜브 방송에서 요즘 화제인 이 후보에 대해 한참 이야기하다가 진행자가 ‘지킬 박사와 하이드’냐고 해서 전문가적으로는 소시오패스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는 “일반인이 말하는 것과 의사가 말하는 것은 다르다”며 “정신병적 문제를 얘기한 것은 여러 가지 걸린다.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민사상 불법행위가 있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데 공식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당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치료가 안 될 것 같다’ ‘남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한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인신공격”이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원 후보는 “방송에서 제기된 물음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말한 것”이라며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는데 진실에 따른 훼손이 있고 허위에 따른 훼손이 있는데, 진실에 따른 훼손으로 고발한다면 어떤 형사처분도 감내하겠다”고 반발했다. “허위사실로 고발한다면 허위인지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며 “언제든지 응하고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은 이후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현 변호사는 “허위 사실은 모든 국민에 해당된다” “어이가 없다” “근거 없이 주장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원 후보도 “다 책임질 테니 법적 조치를 하라” “협박을 하는 것이냐”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발언할 수 있겠느냐”고 맞서면서 방송이 한때 중단됐다.


잠시 자리를 떠났던 원 후보는 마음을 가라앉힌 뒤 돌아와 남은 인터뷰를 진행했고, 현 변호사는 방송이 끝날 때까지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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