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손가락을 자꾸 빨아요

아이가 손가락을 자꾸 빨아요

허그맘 2021-10-21 16:06:19 신고

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1세 (6~8개월)

Q.
안녕하세요. 6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두세달 전부터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안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손을 치워보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네요. 어떨 때 손가락을 보면 쭈글쭈글하게 될 때까지 빨기도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이 시기의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일은 흔한 일이에요. 입으로 무엇이든 먼저 가져가곤 하지요. 손가락뿐만 아니라 발가락도 빨고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는 것들은 입에 무조건 넣고 보기도 합니다. 넣어서는 안되는 지저분한 물건도 넣어서 기겁을 하며 말려야 하는 때도 있죠. 대체로 6-7개월이 넘어가면서 이러한 모습은 조금씩 줄어들어요. 그냥 두어도 큰 문제가 없는 행동입니다. ,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고 과하게 지속이 된다면 살펴봐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주세요.
우선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놀만한 거리들이 적절하게 제공이 되었나, 평상시에 많이 놀아주었나를 확인하셔야 해요. 재미를 갖고 탐색할 거리가 없는 경우 손가락을 빠는 것으로 심심함을 해결하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눈을 맞추고 간지럼도 태워주시고 장난도 쳐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면서 아이가 다른 즐거운 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손가락 대신에 가지고 놀만한 장난감을 주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세상에는 손가락 빠는 것 이외의 재미있는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이런 습관이 조금씩 줄어들고 다른 장난감이나 놀이에 몰입하게 될 거에요.
 
주의해주세요.
손을 많이 빤다고 아이를 혼내거나 강제로 중지시키는 것은 금물이에요. 주변에서 손을 빨면 치아에 문제가 생긴다, 애정결핍이 있으면 그렇다더라.’ 등의 말씀을 하시기도 하지요. 덜컥 마음이 급해져서 손끝을 칭칭 감아놓기도 하시고, 쓴 것을 발라놓는 방법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억지로 떼려고 과한 방법을 사용하면 아이 마음이 오히려 더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화가 나고 짜증만 유발할 뿐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라는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억지로 떼는 것보다는 즐겁게 놀아주시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 시기 손가락 빠는 습관은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양육자가 신체적,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있는 등의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지 않는 한 심리적인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답니다. 4-5세 아이가 이 습관을 지속한다면 심리 문제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만 지금은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주셔도 괜찮아요. 그냥 즐겁게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신체 발달이 일어나고 움직임이 더 많아지면 탐색할 거리가 늘면서 어느새 습관이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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