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애착이 무엇인가요?

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2세 (18~23개월)

“안정애착이 무엇인가요?”

Q.
아이가 20개월이 되어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분리가 안 돼서 너무 힘이 들어요. 아이가 오로지 엄마한테만 붙어 있으려고 해요.
아이가 엄마와 딱 붙어 있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와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어 있는 줄 알았고, 그것이 안정 애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가 엄마와 안정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아서 분리가 안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안정애착이 무엇인가요?
 
A.
애착이란?
여기서 설명하고자 하는 애착이란 부모 각각에 대해, 또는 주양육자에게 아동이 가지는 강하고 지속적인 유대를 뜻합니다. 주양육자를 신뢰하며 친밀감과 애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안정감을 느끼며 즐겁고 행복하여 같이 있고 싶은 관계를 말합니다.
 
생애 초기에, 부모와 맺은 관계의 질은 매우 중요하며, 이때 형성된 애착은 개인의 인생 전반에 걸쳐 타인과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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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유형

안정 애착

부모가 따뜻하고 일관된 양육과, 민감한 반응을 보일 때 형성됩니다.
성장하면서 아이는 자율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타인에 대해 신뢰를 형성하며,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회피 애착

부모가 아이에 대해 무시하거나 무반응을 주로 보일 때 형성됩니다.
성장하면서 아이는 회피, 배척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타인에 대해 신뢰감 형성이 어렵고, 타인과의 가까운 관계 형성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가적 애착

부모가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냉담하거나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때 형성됩니다.
성장하면서 아이는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사랑과 인정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타인의 거부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혼돈 애착

부모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부정적 경험이나, 트라우마를 경험했을 때 형성됩니다.
성장하면서 아이는 회피형과 양가형의 특성을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안정애착과 분리

엄마/아빠와 언제나 딱 붙어있는 것과 안정애착은 다릅니다.
 
안정애착이 잘 형성되었다면, 엄마/아빠와 분리될 때 적당히 울고 적당히 매달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괜찮아집니다. 엄마/아빠가 돌아온 후 만남을 기뻐하며, 다시 자신이 하던 놀이나 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안정애착시 보이는 울음과 매달림은 시간이 지나면서 강도와 시간이 점점 줄어듦니다.
 
엄마/아빠와의 분리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거나 저항하지 않으면서, 낯선 사람에게 쉽게 가는 모습을 보이거나, 또는 반대로 엄마/아빠와의 분리에 몹시 고통스러워하며 울음의 강도가 심하고,
이후 엄마/아빠가 돌아온 후 만남에서는 오히려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거나, 또는 지나치게 울고 지난치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되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합니다.
 
안정애착이 형성이 안되어 있다면 울음과 매달림의 강도와 시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강해지고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 형성된 애착을 다른 중요한 사람에게 확장시키면서 다른 애착 대상자들의 행동을 조금씩 예측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육자와 분리가 되더라도 잠시 후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형성된 아이들은, 부모와 분리되어 다른 애착 대상자와 시간을 보내는 것들이 편해지게 됩니다.
 

안정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일관된 반응

아이가 엄마/아빠의 행동과 반응이 예측 가능하면 아이는 애착 대상에게 신뢰감을 형성하며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안정감과 신뢰감은 낯선 상황에서 탐색하고, 낯선 사람과도 안정감과 신뢰감을 갖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엄마/아빠의 기분에 따라, 체력에 따라, 그때그때 부모만 알 수 있는 기준에 따라,태도가 달라지는 것이 비일관성이고, 그것이 안정 애착 형성을 방해합니다.

민감한 반응

아이의 표현, 욕구를 민감하게 느끼고 반응해주는 것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합니다.
아이의 울음이 화가 난 것인지, 무서워 하는 것인지를 민감하게 파악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집중하여 잘 관찰하고,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민감하게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은, 어른의 편견, 가치관, 경험을 통해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살피는 것입니다.

사랑을 건강하게 전달하기

부모는 아이를 사랑합니다. 그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아이들도 그 사랑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부모의 언어 표현, 표정, 말투, 몸의 움직임, 시선, 분위기...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바라보고 관찰하며 온몸으로 느낍니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말투로 인해 그 사랑이 전달이 되지 않으면 말투를 바꾸도록 노력해보세요.
사랑을 집안 청소로 보여주기 전에, 애정을 담은 말과, 신나는 놀이로 보여주세요.
사랑을 경제적인 안정을 주겠다는 나의 목표로 증명하기보다는, 뒹굴뒹굴 몸놀이 하는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으로 확인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