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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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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여러 가지 매체에서 아이들의 지능검사 결과를 다루는 것을 보셨을 것 입니다. 예전보다 지능검사에 대해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가장 신뢰도와 타당도고 높고 대부분의 임상 전문가 선생님들이 이용하는 지능검사의 이름은 한국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 K-WISC입니다. 버전에 따라 K-WISC-IV를 사용하기도 하고 K-WISC-V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막상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인지 고민되시죠. 그래서 지능검사를 하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지능검사만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많지는 않고 여러 가지 다른 보완되는 검사와 지능검사를 같이 시행하여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합니다.
지능검사를 실시 하는데에만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10가지 정도의 각기 다른 ‘소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만큼 다각도로 아이의 지능에 대해서 접근하기 때문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첫째, 아이의 전체지능이 또래 아이와 비교하여 어느 수준인지 알려줍니다.
영유아 검진을 하면 키는 ‘97% 몸무게는 37%’ 이런식으로 정보가 나오죠. 지능검사도 100명의 아이 중 우리 아이는 몇 퍼센트에 해당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지능검사 점수가 119점으로 나왔고 이는 90%에 해당 된다고 결과가 나왔다면, 우리 아이의 지능은 평균상 수준이며 상위 10%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이의 인지적 강점 파악 및 약점 파악에 용이
10가지 정도의 여러 가지 문제 해결 능력 중, 우리 아이가 잘하는 것은 어떤 영역인지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지능검사는 언어이해, 지각추론, 유동추론, 작업 기억, 처리 속도 등의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영역별 점수를 통해서 우리 아이의 인지적인 강점과 약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셋째, 평상시에 이해되지 않았던 아이 모습에 대한 이해
1) 단어의 뜻을 헷갈려 하는 아이
여러 영역 중, 유독 언어이해 영역이 부족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쓰는 어휘가 제한적이거나 말수가 부족, 혹은 때에 맞지 않는 단어를 써서, 부모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언어이해능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따라서 좀 더 차근차근, 그리고 쉽게 어휘를 가르치고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2) 제한 시간 내에 글씨는 신속하게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
글씨를 쓰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아이를 윽박지르게 되는 경우가 많죠. 집중력의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유독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에 지능검사의 여러 영역 중, ‘처리속도’ 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서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빨리 할 수 있는데 안 했던 것이 아니라, 못했던 것이죠. 문제를 처리하는 속도가 낮은 것이 아이의 인지적인 약점인 것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특정한 상황에서 엉뚱한 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
특정한 상황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남들이 잘 안하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지능검사에서 ‘이해’ 부분의 수행 정도가 낮게 나옵니다. ‘이해’ 소검사는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매뉴얼’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방법(매뉴얼)을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해야 될 일을 말로 얘기해줘도 잘 못 듣는 경우
아무리 해야될 일을 말로 얘기해줘도, 잊어버리거나 못 들었다고 얘기해서 속을 태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지능검사 영역 중 ‘작업기억’ 영역의 수행이 낮습니다. 특히 청각적 주의력과 관련된 ‘숫자 외우기’ 소검사 부분이 낮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는 짧게 얘기해줘샤 합니다. 혹은 눈을 보고 바로 앞에서 이야기 해줘야 합니다.
지능검사는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도 많고 내용이 방대해서 한 번의 칼럼으로 설명하기가 벅찹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내용만 추려서 적어보았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이를 이해하는데 분명한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앞서 잠깐 설명드렸던 것처럼 단독으로 실시하기 보다는 각종 투사검사와 보완되는 검사와 함께 ‘종합심리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나 많으니, 관심 있으신 부모님들께서는 가까운 상담센터에 내방하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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