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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전문가의 육아 정보 전문가 Q&A 2세 (12~17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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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6개월 지우 엄마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갑자기 크기도 하고 새로운 행동을 하면서 정말 우리 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가 너무 커서 엄마인 저도 적응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 지우가 손가락을 계속 빨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생겼습니다. 주변의 조리원 동기들 아기를 보니 손가락 빠는 시기가 지난 것 같은데, 그냥 두어도 되는지 아니면 손가락 빠는 버릇을 고쳐주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손가락을 빠는 버릇을 가진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
A.
통상적으로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구강기 발달과정의 일종으로 아기에게 안정감과 편안함, 심리적 불편감을 스스로 조절해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똑같은 행동도 6세의 아이가 손가락을 빨면 고쳐주어야 하는 문제 행동이지만 지우 시기의 손가락 빨기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기에 혼을 내시거나 강제로 못하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손가락을 빨면 아래위 앞니가 서로 맞물러 지지 않아 작은 어금니까지 나는 16개월 정도가 될 때 어금니를 물고 있을 때에도 아래위 앞니가 서로 맞닿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손가락 관절이 휘거나 피부 습진, 세균 감염 등도 생길 수 있지요. 3세 정도까지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셔도 되지만 3세 이후까지 손가락을 빤다면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즉, 지우 연령에서 손가락 빠는 버릇을 억지로 제한하면서 막을 필요는 없지만, 손가락을 빠는 구강 감각으로만 안정감과 스트레스 조절을 습관적으로 할 수 있기에 다양한 감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신체활동을 늘려주세요
손가락 빨기 이외에 흥미를 찾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익숙한 손가락을 빠는 행동으로 무료함을 달래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걸음마기가 시작되면서 에너지의 폭발을 하게 되어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는 등 양육자는 지치지만 아기는 지치지 않고 탐색을 반복하여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정적인 활동만 하게 되면 아기는 쉽게 무료해지면서 구강 감각으로만 자극을 찾을 수 있지요. 엄청난 운동 에너지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심부름과 산책, 친구들과의 어울림 등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아 주세요.
손가락을 활용한 놀이를 해주세요
12개월 이후의 아이는 소근육 활동이 가능한 시기이기에 손을 움직이고 조작하는 놀이를 통해 손가락 빠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을 활용하여 다양한 동물을 만들고 손가락에 스티커를 붙여 주거나 손가락 그림 놀이를 함으로서 다양한 촉감을 자극시켜 줍니다. 가정 내에서도 여러 가지 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장난감과 놀이를 제공해 주세요.
무조건 혼내거나 걱정하지 말아주세요
어른도 버릇을 고치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데, 세상을 1년 내외로 산 경험치가 부족한 아기는 더욱 힘들 수 있지요. 새로운 행동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손가락을 빨 때 걱정을 하시는 것보다 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습득할 때 칭찬해 주시면서 아기의 반응을 이끌어 주세요. 이 시기는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버릇을 고치려다가 아이에게 혼을 내거나 짜증을 내면 애착 형성이 불안정해 질 수 있습니다. 애착형성이 잘 되어 있는 영아는 유아기의 인지와 사회성,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손 빠는 버릇을 보일 때 좌절하고 꾸짖기보다 부드러운 스킨쉽과 다양한 활동을 늘림으로서 새로운 행동을 습득하고 시도할 때 관심을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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