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포커스] 영화 ‘듄’ 새로운 세계를 열 시간…“이건 시작일 뿐”

[무비포커스] 영화 ‘듄’ 새로운 세계를 열 시간…“이건 시작일 뿐”

톱스타뉴스 2021-10-15 00:00:00

* 해당 리뷰에는 영화 ‘듄’의 줄거리 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한줄평: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 세계관 속으로


“이건 시작일 뿐이야”라는 대사가 이토록 와닿았을 때가 또 있었을까.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 압도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냈다.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은 지난 1965년 발표된 프랭크 허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소설 ‘듄’은 수많은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에 영향을 미쳤고, 바탕이 돼 왔다. 그리고 지난 1984년에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사구’로도 탄생했다.

그러나 ‘사구’와는 아주 다른 결의 작품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영화의 배경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10191년 먼 미래다. 이 작품 속 세상은 국가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문의 경계가 더욱 진해져 있다. 세계가 우주로 넓어진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듄’ 파트1에서는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의 갈등, 황제의 계략을 중심적으로 배치하며 갈등 관계를 이끌어 간다.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중심이 되는 인물은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다. 작품 속 폴은 각성과 성장은 반복해 나간다. 그리고 영화 말미 가문을 이끌게 된 어린 소년에게 단단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혼돈과 고민 속에 단단하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티모시 샬라메의 눈빛으로 온전하게 표현된다.

폴과 가장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인물은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다. 그는 베네 게세리트 출신다운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아들 폴에게 숨겨져 있는 능력을 끌어내려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원작에 담긴 제시카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지키는 일부 인물들과의 갈등 등이 과감하게 삭제된 것은 아쉽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구현해 낸 ‘듄’ 속 세계는 경이롭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린다. 단순하고 차가운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증명하는 듯한 경관들을 담아내기도 했다.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대부분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행성 아라키스는 사막으로 이뤄져 단순하면서 거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모래 벌레와 스파이스, 모래 폭풍의 등장은 거칠고 단조로운 풍경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꾸는 역할을 한다.

영화 ‘듄’은 ‘예지 된 자’인 폴의 성장기를 촘촘하게 보여준다. 때문에 관객들은 폴의 성장기에 더욱 주목하게 되고, 그의 감정에 쉽게 이입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그가 아라키스 사막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두려움에 맞서 이겨내고 내면의 눈을 뜨게 되는 순간 함께 감격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빌뇌브 감독은 아이맥스(IMAX)를 뛰어나게 활용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화려한 전쟁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메마른 세계관 장면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녹여내며 자연이 주는 압박감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또한 빌뇌브 감독의 연출에 한스 짐머의 음악까지 더해지며 귀까지 사로잡는다. 한스 짐머의 음악에 집중하는 것도 ‘듄’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듄’에는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죠슈 브롤린,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젠데이아 콜먼, 데이브 바티스타, 스티브 헨더슨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티모시 샬라메는 완전한 폴이 됐다. 그는 가문을 위해 특훈을 받았지만 연약한 소년인 후계자의 모습부터 자신에게 남은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각성하는 모습, 예지 된 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이 그에게도 분명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듄’의 개봉일은 이달 20일이다.
이은혜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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