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와 워싱턴포스트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개막식 행사에서 북한 군인들이 특공 무술 행사를 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행사에서 군인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 앞에서 벽돌을 부수고 맨몸으로 각목을 격파하는 등 무술을 선보였다. 상의 탈의한 군인 위에 벽돌을 올려놓고 다른 사람이 망치로 격파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이 장면을 보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폭스뉴스는 이와 관련해 “웃통을 벗은 군인들이 북한 지도부 앞에서 기괴한 훈련들을 보여주며 군사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 지도부들은 쇼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차력쇼를 선보인 북한 군인에 대해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상의 탈의를 한 동료들을 나무 막대기로 때렸다”며 “망치로 군인들 배에 놓여 있던 콘크리트 판을 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는 해당 행사와 관련해 “기뻐하는 김정은 앞에서 벌거벗은 병사들이 곡예를 펼치는 기괴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김정은은 (해당 행사를 관람하며) 흥분한 표정이거나 긴장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군인이 김정은 위원장 앞에서 차력쇼를 벌이는 모습은 마틴 윌리엄스 북한 전문기자가 공개하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윌리엄스 기자는 북한 TV에 송출된 영상 일부를 지난 13일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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