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싸움 뒤 화재” 대만 가오슝 13층 건물 화재로 최소 46명 사망... 방화 가능성

“남녀 싸움 뒤 화재” 대만 가오슝 13층 건물 화재로 최소 46명 사망... 방화 가능성

미디어리퍼블릭 2021-10-14 20:13:25

“남녀 다툰 뒤 펑” 대만 가오슝 13층 건물 화재로 최소 46명 사망... 방화 가능성  사진= 웨이보 캡쳐
“남녀 다툰 뒤 펑” 대만 가오슝 13층 건물 화재로 최소 46명 사망... 방화 가능성  사진= 웨이보 캡쳐

[미디어리퍼블릭 = 박준식 기자] 대만 남부 가오슝 도심의 40년 된 낡은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46명이 숨졌다.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포함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상자 6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터라 치료 과정에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14일 중앙통신사(CNA)와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54분쯤 옌청구의 13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이 7시 17분쯤 잡히면서 현장 상황은 종료됐지만 문제는 인명 피해였다. 당초 8명으로 집계된 사망자가 오후 들어 20명을 넘어서더니 다시 46명으로 불어났다. 자유시보는 “화재 현장에서 3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호흡이나 맥박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40명 가운데 14명이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4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40년된 청중청 빌딩은 13층 짜리 주상복합 건물로 1∼5층은 폐쇄된 상태였고 7∼11층에 약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

가오슝 소방 당국은 소방차 75대와 소방관 159명을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진압했다.

당국은 1층에서부터 불길이 치솟은 점에 비춰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장 사진을 보면 5층 이하는 사실상 전소됐다.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통로에 물건을 쌓아 두는 바람에 비상계단이 막혀 인명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양한 목격자 진술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자유시보는 “오전 2시 30분쯤 커플로 추정되는 남녀의 말다툼에 이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1층에서부터 불이 났다”는 맞은편 건물 입주민의 진술을 전했다. “화재가 크게 번지기 전에 누군가 수도관으로 불을 끄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경찰은 화재와 연관된 주민 4명의 소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슝은 우리 교민 1,000여 명이 거주하는 대만 최대 항구도시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이번 화재로 인한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Copyright ⓒ 미디어리퍼블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0 / 300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은 표기 불가로 텍스트로 지정되어 노출이 제한됩니다.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 작성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