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다시 완화된다"...농협·우리 ·신한·銀, 대출 정상화

"전세대출 다시 완화된다"...농협·우리 ·신한·銀, 대출 정상화

미디어리퍼블릭 2021-10-14 18:12:01

사진= 미디어리퍼블릭DB ⓒ미디어리퍼블릭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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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퍼블릭 = 박준식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가" 계부채 보완 대책 발표 시 전세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고 14일 밝힌 가운데 농협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다시 취급한다.

영업점별·신청채널별 전세대출 한도를 빠듯하게 관리하고 있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대출 제한을 풀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서민 실수요자의 대출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예외로 두겠다고 밝힌 데 따라서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8일부터 전세대출 신규 취급을 재개한다. 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규제에 따라 지난 8월 24일부터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한시 중단한 상태였다.

농협은행의 대출 중단 여파는 컸다. 전체 가계대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5대 은행 중 하나인 농협은행이 신규 주택 대출을 중단하면서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불거졌고, 당장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수요자 사이에도 일정을 앞당겨 ‘일단 받고 보자’는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이는 정부의 대출 총량 규제에 묶인 다른 은행과 금융사들도 줄줄이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을 제한했던 은행들이 대출 문을 다시 열면 은행권 전체적으로 가계대출 여력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일선 영업점에서 취급할 수 있는 전세대출 한도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영업점별 가계대출 한도를 도입하고 이달에는 한 영업점이 취급할 수 있는 가계대출을 월 최저 5억원으로 제한하고 있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별 대출 한도는 유지하되 전세대출 한도를 추가로 배정해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한은행 역시 18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을 총 5000억원 한도로 제한하고 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은 물론 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도 실수요자의 피해가 없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전세대출, 정부 목표치 초과해도 용인할 것사진= MBC 뉴스캡쳐

이들 조치는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올해 4분기 전세대출은 총량 관리 면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이라며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관리 목표(6%대)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1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투자자 교육플랫폼 오픈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10월과 11월, 12월 중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할 생각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수요자분들이 이용하시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올해 4분기 중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권 실무자들과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에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9월 중 가계대출 동향' 보도 참고자료에 고승범 위원장이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층 실수요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는 내용을 명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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