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25명 중 17명만 활용...벤투호, 내부 경쟁도 있어야

[A-POINT] 25명 중 17명만 활용...벤투호, 내부 경쟁도 있어야

인터풋볼 2021-10-14 18:05:00

사진=장승하 기자
사진=장승하 기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들이 폭넓게 활용될 필요가 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시리아, 이란과 대결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1승 1무로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2승 2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조 2위로 순항 중이다.

이번 2연전에서 벤투호는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 황인범과 김민재의 맹활약 등 여러 성과도 있었지만 개선점도 노출했다. 개선점 중 하나는 기용하는 선수들만 내세운다는 것이다. 이번에 벤투 감독이 선발한 대표팀 자원은 27명이다.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김태환(울산현대)을 제외하면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은 26명이었다.

각 포지션별로 2배수 이상을 뽑았기 때문에 선수 활용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17명밖에 활용하지 않았다. 기용된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면 다행이겠지만 냉정하게 불합격점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황의조(보르도)는 지난 9월 A매치에 이어 부진했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이재성(마인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붙박이 주전 센터백인 김영권(감바오사카)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몇 차례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온 선수들은 이란전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부진했을 때는 과감하게 다른 선수들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 센터백만 봐도 정승현, 박지수(이상 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등 좋은 자원이 많았고, 황희찬이 지쳤을 때는 이동준(울산) 같은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마치 경기 전부터 정해놓은 것처럼 변화를 가져갔다.

플랜A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이나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플랜A가 항상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는 보장을 할 수는 없다. 때로는 상대 맞춤 전술이나 플랜B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다른 선수들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합당하다. 부진한 선수들을 계속해서 기용하는 건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미 외부에서는 대표팀 명단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대표팀 발탁에 있어서 너무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대표팀이기에 명단 발표 시기에 가장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선수 선발이라는 감독의 절대적인 권한이라고 해도 내부 경쟁마저 사라진다면 벤투호를 향한 시선이 더욱 비판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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