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월에 당한 부상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탬파베이와 한국 팬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무릎 수술 등으로 많은 경기에서 뛰지 못했지만, 팬들께서는 항상 그 자리에서 저를 응원해주셨다"며 "부상에서 복귀해 첫 홈경기(5월 19일 볼티모어전)를 치를 때 팬 여러분이 제 이름을 큰 함성과 함께 불러주셨다. 순간 울컥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무릎과 사타구니, 허벅지 통증 등으로 세 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정규시즌 162경기에 절반 정도인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258타수 59안타), 11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9월 30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선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현 SSG 랜더스·메이저리그 218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지만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았다. 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는 6회 말 짜릿한 솔로 홈런도 뽑았다. 탬파베이는 보스턴과 ALDS에서 1승 3패로 탈락해,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최지만은 "팬이 없는 야구는 아무것도 아니다. 여러분처럼 좋은 팬을 만나 영광"이라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마쳤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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