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GIVENCHY 견고한 골드 로고 힐의 스트랩 샌들 105만원, ALEXANDER McQUEEN 부드러운 블랙 나파 가죽 소재에 실버 핀 힐을 조합한 더블 스트랩 샌들 109만원, JIMMY CHOO 슈즈 전면에 크리스털 장식을 촘촘히 새겨 넣고 중앙에 버클 디테일을 장식한 부티 238만원.
여성에게 킬 힐은 빗대어 표현하자면 레드 립스틱 같은 존재가 아닐까. 매일 손이 가진 않지만 반드시 겸비해야 할 무기 같은 존재. 슬링백, 크로그, 부츠, 그리고 워커까지. 나열하자면 끝도 없는 온갖 슈즈가 트렌드에 올랐다 물러나기를 반복하는 동안, 킬 힐은 트렌드는 물론 시즌을 초월하며 다른 슈즈들과는 ‘눈 높이’ 다른 희열을 선사해왔다. 의식을 치르듯 아찔한 ‘높이’ 위로 올라서는 순간 고통에 비례하는 황홀한 비율을 선사하는 킬 힐의 활약은 언제 겪어도 늘 짜릿하다. 다양한 스타일과 디자인이 존재하지만 마치 ‘블랙 재킷’처럼 킬 힐 역시 블랙을 입는 순간 스타일의 범용성이 확보된다. 여기에 추가되는 디테일에 따라 그 개성도 각양각색. 크리스털의 영롱함을 흩뿌린 지미추의 부티, 하드웨어의 견고함을 부각시킨 지방시의 샌들 힐, 그리고 실버 핀 힐과 버클의 알렉산더 맥퀸 더블 스트랩 샌들 등 그 면면도 다채롭다. 그 외에도 선택지는 다양하니 우리 모두 블랙 킬 힐 위에서 신선한 가을바람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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