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007 퇴임하는 다니엘크레이그의 007 복습하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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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007 퇴임하는 다니엘크레이그의 007 복습하기 1탄

OTT뉴스 2021-09-28 10:00:32 신고

<007 카지노로얄>, <007 : 퀀텀 오브 솔러스> 포스터. 사진 다음영화 포토

[OTT뉴스=황세림 OTT 1기 리뷰어] 21년 9월 29일,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시리즈 <노 타임 투다이>가 개봉한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와일드하고 가장 로맨틱한 다니엘 크레이그만의 '제임스 본드'를 복습하며 멋진 굿바이 인사를 준비해보자.

개인적으로는 가장 애정하는 '제임스 본드'라 그런지 벌써 N차 관람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의 등장부터 성장까지 꼼꼼히 기억하기 위해 2편의 리뷰를 진행해볼까 한다.

오늘 <굿바이 007!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 복습하기 1탄>에서는 새로운 제임스 본드의 시작을 알린 007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를 만나보자.

◆ <007 카지노 로얄>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의 묵직한 액션과 흑백화면으로 시작되는 <007 카지노 로얄> 007로 승격되며 영화가 시작된다.

테러 단체 자금줄을 조사하던 본드는 마다가스카에서 테러리스트 몰라카(세바스찬 푸캉 분)를 추격하던 중 치외법권 지역의 대사관을 폭파하고 몰라카의가방에서 '엘립시스'라는 메시지를 확인한다.

영국 첩보원이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기사가 등장하자 M은 본드의 행방을 묻고, 본드는 메시지를 추적하기 위해 M의 집을 찾아간다.

결국 본드는 '엘립시스'라는 메시지의 출처가 바하마에서 온 것임을 확인하고 테러 단체를 수색하기 위해 바하마로 떠난다.

드미트리를 조사하던 본드는 그가 르쉬프(매즈 미켈슨 분)라는 인물과 함께 일했으며, 르쉬프가 테러 단체의 자금을 불려주는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체스챔피언이자 포커를 좋아하는 르쉬프의 행방을 알아보던 중 몬테네그로 카지노 로얄에 참여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M의 도움으로 카지노에 참여하게 된다.

카지노에 참여하는 본드를 감시하기 위해 영국 재무부의 회계사 베스퍼(에바 그린 분)와 함께하게 되는데, 르쉬프와의 홀덤 포커가 시작되고 본드는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게 되는데...

007시리즈의 주 된 포인트는 총 3가지로 꼽아볼 수 있다.

◆ 오프닝 시퀀스와 OST

주요 소재인 트럼프 카드를 형상화한 오프닝 시퀀스는 묵직한 액션과 대비되는 세련된 연출로 각자의 매력을 부각한다.

카드 속의 퀸은 베스퍼로 그리고 쓰러지는 출연진들은 흩어지는 카드로 형상화하는데, 2006년 작품이라기엔 촌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007시리즈는 이미 유명한 OST 맛집이지만 새로운 제임스본드의 등장 이후 더욱 막강한 OST 군단으로 채워진다.

첫 시작은 크리스 코넬이 부른 'You Know My Name'으로 와일드한 제임스 본드와 어울리는 록밴드 음악으로 매력을 더 했다.

'넌 내 이름을 알아'라는 제목은 새로운 제임스 본드의 등장을 암시한다.

'자신을 무장해, 여기 있는 그 누구도 널 지키지 않을테니'라는 가사는 본드에게는 그를 위해줄 누군가도 없는 캐릭터 성을 대변해주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 것이다.

베스퍼를 위로하는 제임스 본드. 사진 다음영화 포토

◆ 본드걸과 빌런

카지노로얄의 '본드걸'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한 회차에 소모되는 캐릭터가 아닌 007시리즈 내내 그 존재감을 이어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의 등장과 퇴장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전 시리즈를 거쳐 해소되는 떡밥으로 활용된다.

특히,본드와 베스퍼 서로의 과거에 대해 예측하는 장면은 제임스 본드의 유년 시절이 드러나는 007 스카이폴까지 내용이 이어진다.

베스퍼를 연기한 '에바 그린'은 베일에 싸인 캐릭터를 풍부하게 연기해낸다.

르쉬프 역의 '매즈 미켈슨' 역시 포커 천재이며 금융운영가라는 캐릭터 성에 맞게 화이트칼라 이미지로 본드와 대조되며 차갑고 사이코틱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낸다.

◆ 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액션

영화 초입 공사장 철골 사이로 진행되는 액션 장면은 정장을 입고 젠틀하게 싸워 온 기존의 제임스 본드와는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대다수 007을 챙겨보던 이들이 아니라면 제임스 본드는 바람둥이에게 신사적인 액션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카지노 로얄의 본드는 시작부터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고 흙투성이로 용의자를 대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거칠게 대처하는 다니엘 크레이그 표 제임스 본드의 액션은 기존과의 괴리감이 매력으로 자리한다.

제작 전부터 새로운 본드에 대한 추측과 혹평이 지속되었지만, 오히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카지노로얄>은 말 그대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본드를 그린다.

베스퍼와의 대화에서 나왔던 것과 같이 '옛날 요원들은 살인미소와 명품시계가 트레이드 마크였죠'는 지금의 제임스 본드는 과거와 다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순정파에 와일드한 액션을 선보이는 푸른 눈의 제임스 본드는 확실한 세대교체를 보여주며 이전의 논란들을 잠재우는 배포를 보여줬다.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도록 엔딩을 마무리한 카지노 로얄은 가히 시리즈의 스타트를 잘 끊어냈다고 생각된다.

◆ <007 : 퀀텀 오브 솔러스>

조용하고 묵직한 자동차 엔진 소리로 시작하는 영화는 온몸으로 흙먼지를 뒤집어쓴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로 시작한 전편과는 다르게 세련된 자동차 액션으로 막을 연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현란한 핸들링과 트럭 사이를 역주행하며 펼쳐지는 액션, 부딪히는 차체들 사이로 새어 나오는 배경음은 영화의 시작부터 긴장감을 조성한다.

전편에서 베스퍼의 사고 현장에 있던, 미스터 화이트를 납치한 본드의 상태는 임무에 성공한 요원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그에게 M은 복수와 임무는 다른 것임을 상기시킨다. 조직원의 배신으로 미스터 화이트를 놓치며 본드는 다시 그의 행적을 쫓으며 아이티로 향한다.

그곳에서 카밀(올가 쿠릴렌코 분)을 만나게 되는데......

<007퀀덤오브솔러스>의 관전 포인트를 확인해보자.

◆ <007 카지노로얄>과 이어지는 세계관, 복수심이 실린 액션들

퀀텀 오브 솔러스(Quantum of Solace)는 직역하면' 한 조각의 위로'라고 해석된다.

베스퍼의 죽음으로 그에 대한 복수로 가득 찬 제임스 본드는 전편 <007 카지노로얄>과는 조금 다른 액션을 보여준다.

깊은 복수심 때문인지 오히려 냉정해 보이는 본드의 액션도 전편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리즈는 다양한 배경의 액션이 돋보인다.

극 초반 수트 셋업을 입고 공사장 도르래를 활용한 액션, 초반 자동차 액션을 비롯해 바다 위에서의 보트 액션, 공연장이나 비행기 위에서의 액션씬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부족해 보이는 스토리를 채워준다.

개인적으로 제임스 본드의 본래 정체성답게 수트 액션을 많이 선보여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공연장의 오페라 무대를 배경으로 둔 액션은 사랑을 잃은 오페라 내용과 본드의 상황이 절묘하게 교차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전편 <007 카지노로얄>의 엔딩장면과 이어지는 듯한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새로운 영화지만 영화 초반까지 <007 카지노로얄> 속편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해를 위해서라도 함께 보기를 권장한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준비하는 제임스 본드. 사진 다음 영화 포토

◆ 오프닝 시퀀스와 OST

007의 오프닝은 해당 시리즈의 미리 보기라고 할 정도로 영화의 전반적인 주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전편에서는 르쉬프와의 카드 게임을 예견하듯 다양한 트럼프 카드들로 오프닝을 채웠다면, 이번 <007퀀텀오브솔러스>의 오프닝은 화려한 색감들은 제쳐둔다.

사막 위를 가로지르는 총알과 흩어지는 모래알들, 타오르는 태양을 등지고 서 있는 제임스 본드와 사막의 밤하늘을 배경으로 모래 속으로 떨어지는 본드의 형체는 타오르는 복수심과 정처 없이 헤매며 가라앉는 본드의 내면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개봉될 <007 노 타임 투다이>에서 가장 기대되는 연출적인 부분도 오프닝이다.

혹시 이번에 영화를 처음 보러 가는 분들이 계신다면 오프닝에도 집중해주길 바란다.

<007 : 퀀텀 오브 솔러스>의 OST는 잭 화이트와 앨리샤 키스가 함께 부른 'Another Way To Die'는 기타와 피아노 연주, 두 가수의 음색까지 어우러지며 굉장한 협업을 보여준다.

화려한 액션과 등장에 힘을 준 전편과는 다르게 영화의 서사와 내실을 다지겠다는 제작진들의 각오로 보이기도 한다.

전편에서 크리스 코넬이 부른 'You Know My Name'이 새로운 액션의 시작과 본드의 기본적인 캐릭터 성을 설명했다면, 이번 OST는' 죽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제목과 같이 본드에게 베스퍼의 상실이 굉장한 상처로 남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곡 또한 명곡이니 영화에 대한 후유증은 007 OST로 달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이미 007 플레이리스트를 장착해두었다)

◆ 본드걸과 빌런

<007 : 퀀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 카밀은 본드와 섹슈얼한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이번 편이 베스퍼의 죽음으로 본드의 내면이 풍요롭지 않을 뿐더러 카밀은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드와 동행하는 협력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미리 말해두자면, 카밀은 본드의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

치밀하고 이성적인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베스퍼의 캐릭터 성과 대조되고, 본드 또한 카밀을 인류애와 안쓰러움으로 해석하는 게 더 이해하기 좋을 것이다.

이번 영화의 빌런, 도미닉 그린(마티유 아말릭 분)은 정치적이고 외교 공세를 펼치는 사업가의 모습을 보인다.

겉으로는 기부를 많이 하는 환경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캐릭터로 얄밉게 그려진다.

다니엘 크레이그 표 제임스 본드, 007시리즈의 마지막을 앞두고 작품을 깊이 보는 데에는 시리즈 전편을 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 다룬 007 카지노 로얄은 왓챠와 티빙에서, 퀀텀 오브 솔러스는 왓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리뷰엔 명작이라고 꼽히는 <007 스카이폴>과 이번에 개봉하는 <노 타임 투다이>와 이어지는 <007 스펙터>를 다뤄보려고 한다.

<007 카지노로얄> ▶ 바로가기(왓챠)

<007 : 퀀텀 오브 솔러스>▶ 바로가기(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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