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없는 바르셀로나, 하위권 팀과 간신히 무승부...리그 7위

바르셀로나의 로날두 아라우호(오른쪽)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오넬 메시가 떠난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하위권 팀인 그라나다를 상대로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냈다.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1~22 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그라나다와 1-1로 비겼다.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0-3 완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공식 경기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개막 후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다른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순위는 7위(승점 8)에 머물러있다.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13)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11), 발렌시아(승점 1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상대팀 그라나다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러있는 하위권 팀.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수 도밍구스 두아르트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다.

줄곧 끌려가던 바르셀로나는 센터백 로날두 아라우호의 헤딩골로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라우호는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가비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슈팅 숫자에서 17-5로 월등히 앞섰지만 득점은 1골 뿐이었다. 메시의 빈자리가 뼈저리게 느껴진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