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투구 훈련을 재개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목 부상으로 '10일 IL'에 등재된 류현진을 언급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몸 상태가 나아졌다"며 "금일이나 익일 피칭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⅓이닝 7실점,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이닝 5실점하며 부진했다. 최근 5차례 선발 등판 중 3번이나 조기강판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34까지 치솟았고, 한 시즌 개인 최다 패전(9패)도 기록했다. 토론토 지역 언론은 류현진의 부진을 날카롭게 바라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노리고 있는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류현진이 큰 힘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목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재정비를 통해 컨디션과 경기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큰 부상도 아니다. 몬토요 감독의 말처럼 곧바로 투구 훈련에 돌입한다.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도 류현진의 IL행을 전하며 "선발 로테이션은 한 차례만 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캐치볼로 재정비 시동을 걸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던지는 것을 지켜보자"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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