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여야 차기 대선 주자의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주자 상위권 후보 4명의 호감도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결과, 이 지사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48.6%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40대(61.6%)와 50대(63.6%)에서 호감도가 매우 높았다. 30대에서는 46.71%를 기록했다. 20대에서는 34.3%로, 60대 37.5%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반해 이 지사의 비호감도는 49.2%로, 후보 4명 중 가장 낮았다. 20대의 비호감는 64%로 전체 비호감도를 크게 웃돌았다. 여성의 비호감도도 51.5%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향후 대권 가도에서 20대와 여성 표심 공략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호감도 44.7%, 44.0%로 비슷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37.5%로 가장 낮았다.
비호감도의 경우 윤 전 총장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무려 59.5%에 달해 4명 후보 중 가장 높았다. 윤 전 총장은 20대(71.9%)와 40대(78.0%)에서 비호감도가 매우 높았다. 30대(64.5%)와 50대(65.3%)에서도 비호감도가 높았다. 반면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37.5%로 4명 후보 중 가장 낮았다. 20대와 40대에서 각각 23.5%, 21.50%에 그쳤다. 또 30대에서 31.6%, 50대에선 34.2%에 머물렀다. 윤 전 총장은 2040대 표심 공략이 대권 행보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는 각각 비호감도 53.6%, 52.5%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49.2%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3.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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