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은 미리, 주부들은 손저림 하나도 예의주시”

“멀미약은 미리, 주부들은 손저림 하나도 예의주시”

헬스경향 2021-09-19 09:20:00 신고

추석연휴기간 알아두면 좋은 건강정보

코로나19부터 가을철 식중독 위험, 몸 곳곳의 불편한 증상까지. 올해 추석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추석연휴기간 놓치기 쉬운 건강정보를 정리했다. 

멀미약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미리 복용해야 효과적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차 안은 충분히 환기, 멀미약은 미리 복용

잠깐이라도 고향에 내려갔다 오기로 했다면 기나긴 귀성·귀경길이 걱정이다. 자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

차 안처럼 밀폐된 환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데다 체내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하품이 자주 나오고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30분마다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고 졸음이 쏟아지면 휴게소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운 뒤 30분 정도 눈을 붙였다 출발하는 것이 좋다.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다면 멀미가 걱정. 일단 멀미 예방을 위해서는 복도 쪽보다는 창문 주변에 앉는 것이 좋다. 또 역방향보다는 차의 진행방향과 일치하도록 앞을 향해 앉는 것이 낫다. 차에 타기 전에는 탄산음료, 커피, 기름진 음식 같은 위장에 부담이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한다.

무엇보다 멀미약은 예방효과만 있어 미리 복용해야 한다. 멀미약은 패치, 알약, 액상 등 제형이 다양한데 먹는 멀미약은 승차 1시간 전에 복용하고 붙이는 멀미약은 1~4시간 전에 붙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어린이나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환자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임산부도 어떤 멀미약을 복용하거나 붙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물이 묻은 패치 부분을 만졌다면 눈을 비비지 말고 부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명절에는 달걀이 유독 많이 사용되는 만큼 살모넬라균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걀에 의한 ‘살모넬라균식중독’ 주의

9월에는 기온이 낮아졌나 싶어 음식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일교차가 심할수록 음식이 손상될 위험이 높다. 무엇보다 최근 문제가 된 살모넬라균식중독은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결과 68.9%가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식중독은 명절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주의
가 필요하다. 특히 조리도구나 다른 식재료에 의한 교차오염(오염물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에 의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날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 2~4주 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또 ▲날달걀은 채소류와는 공간을 분리해 보관통에 따로 담아 하단에 보관하고 ▲7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한다.

손저림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유독 엄지에서 약지 끝이 저리거나 손바닥 쪽이 찌릿하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상찮은 손저림…‘손목터널증후군’일 수도

평소보다 가사가 늘어나는 주부들은 손목이 저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보통 찜질이나 파스로 임시 대처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엄지에서 넷째 손가락(약지)의 끝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수근관) 내 압력이 증가해 이 안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한다. 초기에는 일을 많이 하거나 손을 많이 쓰면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을 사용한 정도와 무관하게 저림증이 나타나고 엄지손가락 힘이 약해지면서 단추 채우기, 방문 열기 같은 일상적인 동작조차 힘들어진다.

고대구로병원 수부외과센터(성형외과) 정성호 교수는 “손 저림증상은 워낙 다양한 질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다른 질병과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주부들은 단순 혈액순환장애로 오인하기 쉬운데 혈액순환장애는 다섯손가락이 모두 저리는 데다 손끝부터 시리기 시작한다”며 “반면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부터 네 번째 손가락 절반 부분까지 저리는 것이 보통이고 손바닥 쪽이 주로 저린다”고 설명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어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 수부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손을 많이 쓰는 명절연휴기간에는 손목 보호대 등을 착용해 최대한 손을 보호하고 일정한 시간을 정해 손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습관>

1. 장 본 후 짐은 무게를 줄여서 최대한 나눠 든다.
2. 한 시간 일하면 10분 정도 손목을 쉬어준다. 이때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흔들어주며 스트레칭한다.
3. 의식적으로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손목의 부담을 줄인다.
4. 손목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손 주변을 최대한 따뜻하게 해준다.
5. 통증이 있을 때는 해당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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