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벌초 시 눈 건강 지키는 꿀팁

추석 귀성길·벌초 시 눈 건강 지키는 꿀팁

헬스경향 2021-09-18 09:00:50 신고

차에선 1시간마다 5~10분간 눈 휴식 취하기
전자기기 사용 삼가고 화면과는 50cm 거리두기
제초 시 보호안경 착용, 챙 넓은 모자로 찔림 방지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평소보다 많아지는 집안일로 쌓일 피로감이 벌써부터 걱정되지만 차로 이동하거나 벌초할 때도 놓치지 말아야할 주의사항이 있다. 그중에서도 눈은 손상될 위험이 높지만 놓치기 쉬운 곳. 명절 연휴기간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봤다.  

■눈이 피로한 차 안…충분한 휴식 줘야 

자동차에서는 1시간마다 눈에 휴식을 주고 전자기기 사용은 최대한 삼간다. 또 차 안을 자주 환기하고 인공눈물을 넣어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동차 안에서 우리 눈은 쉽게 피로해진다. 본래 우리가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바라볼 때는 눈 근육인 모양체가 수축하고 이완된다. 하지만 운전자는 집중해서 한 곳을 오래 봐야 해서 모양체가 더 많이 수축된다. 이에 눈에 피로가 금방 쌓이는 것. 특히 밤에는 반대편 차량의 불빛 때문에 눈의 피로가 가중된다. 눈의 깜박임도 평소보다 약 20% 줄어 눈이 건조해진다.

운전을 하지 않는 동승자도 안전하지 않다. 움직이는 차에서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 시야도 흐려지기 때문이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김국영 전문의는 “좁은 차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전자기기를 쥐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안구 성장이 끝나지 않아 가성근시, 조절장애를 비롯한 안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운전이나 영상 시청으로 한 곳을 오래 봤다면 1시간마다 5~10분간 눈에 휴식을 줘야 한다.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면서 지나치게 수축된 모양체를 이완시켜주는 것이다. 양손을 빠르게 비벼 따뜻하게 해주고 눈에 올리거나 눈 주변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영상시청을 최대한 삼간다. 불가피한 경우 눈과 화면 사이의 거리를 50cm로 유지하고 오래 보지 않게 보호자가 지도해야 한다.

또 창문을 닫고 운전하면 차 안이 건조해져 눈이 더욱 피로해지기 쉽다. 따라서 자주 환기하고 인공눈물을 점안해준다. 햇빛이 강하다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밤에는 노란 계열 렌즈의 안경이나 눈부심을 감소해주는 운전용 안경을 쓰는 등 눈을 보호하는 것도 좋다.

벌초성묘 시 눈 부상 조심해야 

예초기 사용 시에는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장비를 철저하게 점검한다. 또 산에 오를 때는 챙 넓은 모자로 찔림 사고를 예방한다.

벌초와 성묘를 할 때도 우리 눈을 잘 보호해야 한다. 예초기로 벌초 작업을 하다 돌이나 나뭇가지 파편이 눈에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예초기 사용 전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글 같은 보호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또 주변인들은 예초기로 작업하는 사람과 15c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산에 오를 때는 나뭇가지나 밤 가시 등 뾰족한 물체에 눈이 찔릴 수 있다. 사고가 나면 안구 조직 여러 곳이 손상되며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산에 오를 때는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해야 한다. 

김국영 전문의는 “밤 가시에 눈을 찔렸는데 진균성 안내염과 이차성 백내장으로 이어져 4번의 수술로 시력을 보존한 환자 사례도 있다”며 “한 번의 사고가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