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기종과 동일 평가…하강 단계서 '풀업' 기동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15일 발사한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최근 개량 중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쏜 미사일은 지난 3월 25일 동해로 발사한 기종과 동일한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하강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로, 600㎞가량 비행했다.
군 관계자들은 당시 이 미사일을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분석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KN-23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밀도를 높이면서 풀업 기동 기능도 고도화하는 등 지속적인 개량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이 신형전술유도탄으로 명명한 KN-23은 1단으로, 고체 연료를 사용한다.
한편 북한은 이날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고도 60여㎞로 800㎞의 거리를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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