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비정규직' 발언에…"고용불안감 큰데 무슨소리" 발끈

윤석열 '비정규직' 발언에…"고용불안감 큰데 무슨소리" 발끈

이데일리 2021-09-15 14:33:50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임금이 같으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큰 의미가 없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직장인들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3일 안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따르면 윤 전 총장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 직장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돈도 차이나고 복지도 차이난다”라며 “무엇보다 고용불안감이 가장 큰데 무슨 소리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직장인 역시 “내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는 것과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무조건 떠나야하는 거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 대출 받는 것조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차이가 나는데 왜 안중요하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평생 알바도 안해봤을듯” “같은 임금이라도 안정감의 문제” “이제는 비정규직도 뽑히기 힘든 세상” “선진국을 따라갈 만큼 한국 고용시장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립안동대에서 취업을 앞둔 학생들과 만나 약 한 시간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청년 일자리가 구축되고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기업이나 자영업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냐’는 학생의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일자리라는 게 비정규직이냐 정규직이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큰 차이가 없다”라면서 “사실은 임금의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이나 정규직이 큰 의미가 없다. 요새 젊은 사람들은 어느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해고가 굉장히 자유롭다. 회사가 조금 어려우면 자를 수 있게 돼있다”라며 “대신 기업이 세금을 많이 내게 해서 이를테면 실업수당은 6개월~9개월 주던 것은 2년~3년을 주는 식으로 사회안전망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처한 노동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에도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해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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