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더 강하거나 입원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는 있지만 돌파감염을 더 잘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고 발표했다.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보고에 대해선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대본이 주단위로 발표하는 국내 돌파감염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7월29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635만6326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1132명(건)이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17.8명(접종률 중 0.018%)에 해당한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584명, 화이자 284명, 아스트라제네카(AZ) 254명, 교차접종(1차 AZ·2차 화이자) 10명이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얀센 51.4명, AZ 24.3명, 화이자 7.87명, 교차접종 1.9명이다.
방대본은 돌파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해 243건을 유전자 분석했다. 그 결과, 61.7%인 150건(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고 그 중 델타형이 83%에 달하는 128건(명)으로 가장 많이 발견됐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강하다. 입원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접종자에게 더 돌파감염이 잘 생긴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며 "돌파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서 델타 변이 점유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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