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특수강 중심 사업구조 재편…비주력 계열사 매각

세아, 특수강 중심 사업구조 재편…비주력 계열사 매각

이데일리 2021-07-30 19:28:24 신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아그룹이 비주력 계열사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며 특수강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박차를 가한다.

세아홀딩스(058650)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세아FS 및 S&G홀딩스(세아FS의 해외법인을 관리하는 지주사) 지분 70%와 세아ESAB 지분 50%를 총 124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세아ESAB은 스웨덴 엑셀비아홀딩스와 세운 합작법인(JV)으로 세아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한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가 세운 특수목적회사(SPC) 윈드밀홀딩스투자목적회사다.

이번 지분 매각은 세아그룹이 그간 추진한 전략적 사업 구조 재편 가운데 하나다. 앞서 2015년 3월 세아베스틸이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고 2019년 세아특수강이 세아메탈을, 세아창원특수강이 CTC를 각각 자회사화해 특수강 상·하 공정을 강화했다.

세아홀딩스는 주력으로 삼은 특수강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세아FS는 자동차·가전에 들어가는 스틸튜브(소구경강관)를, 세아ESAB은 조선용 후판을 용접할 때 쓰이는 용접봉을 각각 만드는 기업으로 특수강 사업과 거리가 있다.

세아홀딩스는 S&G홀딩스와 세아FS 지분 100% 매각한 후 현물 출자해 어펄마캐피탈이 설립한 SPC 지분 30%를 보유할 계획이다. 어펄마캐피탈이 제시한 세아FS·ESAB 사업 비전을 확신하고 이들 성장을 지지한다는 의미라고 세아홀딩스는 강조했다.

이번에 매각된 기업은 최대주주가 바뀌더라도 세아 브랜드를 유지할 예정이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세아그룹 산하에선 비주력 사업군인 세아FS·ESAB에 대규모로 투자하거나 지속 육성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며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역량으로 세아FS·ESAB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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