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찰떡 아이언샷' 앞세워 '노보기' 6언더파..7승에 더 가까이(종합)

박민지 '찰떡 아이언샷' 앞세워 '노보기' 6언더파..7승에 더 가까이(종합)

이데일리 2021-07-30 18:53:17 신고

박민지.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둘째 날 절정의 아이언 샷을 앞세워 6타를 줄였다. 시즌 7승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30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첫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박민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이날 폭우가 쏟아지고 안개가 밀려오는 바람에 중단되기 전까지 한진선(24)과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49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미뤄진 경기는 3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재개한다.

10번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4개 홀 동안 파 행진을 하다 5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낸 이후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섰다.

1라운드 뒤 박민지는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높여야 할 것 같다”며 “내일을 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초반 나온 2개의 보기가 아이언 샷이 좋지 못하면서 3퍼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이날은 그린 공략을 잘했다. 특히 치는대로 공이 홀 옆에 찰떡처럼 붙는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14번홀에서 10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쉽게 버디를 했다.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3.5m에 붙이면서 버디를 추가했고, 다시 17번홀(파5)에선 62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리면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냈다. 거의 이글이 될 뻔한 완벽한 샷이었다.

후반엔 비가 내리면서 경기 조건이 달라졌음에도 예리함은 계속 이어져 3번(파4)과 5번홀(파3)에서 절정의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3번홀(파4)에서 약 9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30cm에 멈췄고, 5번홀 티샷은 1m에 붙었다. 이어 7번홀(파4)에선 약 5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 정교한 퍼트 감각까지 선보였다.

2라운드를 마친 박민지는 “샷이 굉장히 좋아서 보기 없이 6언더파라는 성적을 냈지만, 많은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아쉬울 정도였다”며 “그래도 6언더파면 굉장히 만족한다”고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공동선두로 나서며 7승에 가까워진 박민지는 “순위표 위에 있으면 괜찮은 컨디션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남은 3·4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아직 36홀이 남았다. 3라운드를 끝내고 생각해보겠다”며 7승 사냥에는 신중했다.

올해 6승을 거둔 박민지는 상반기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7승을 달성한다.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7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신지애(2007년 9승·2008년 7승)과 박성현(2016년 7승) 2명뿐이다.

최혜진(22)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던 오지현(25)은 4번홀까지 1타를 잃었다. 선두와 4타 차로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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