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아사모 카페 캡쳐 ⓒ뉴스1충주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 문제 때문에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한 주민의 사연이 인터넷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충주의 한 맘카페에는 주차 문제로 인해 상습적인 괴롭힘을 당한 사연의 글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를 당한 A씨가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그녀가 사는 곳은 저녁에 퇴근하고 오면 주차할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이중주차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최근 같은 아파트 주민이 차에다 침을 뱉고 발로 차고, 심지어 조수석 쪽 문을 날카로운 물건으로 여러 번 긁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쪽지 테러도 여러 차례 당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아파트 주민이고 자신도 이중주차를 해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며 참았다”고 했다.
그러다가 전날에는 마침 주차할 자리가 생겨 제 자리에 주차하고 오늘 아침 나가 보니 ‘매너 없게 주차하지 맙시다‘라고 적힌 쪽지가 또 붙어있었다고 밝혔다.
이 쪽지를 본 A씨는 “너무 억울해 차량 블랙박스나 아파트 CCTV 등을 뒤져 쪽지를 쓴 사람을 찾아내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 피 말리게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건 범죄”라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정식으로 항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카페 회원들은 “글씨나 어투가 나이 꽤 있으신 분 같은데, 왜 저러고 살까요”, “심각하다 심각하다 해도 이런 건 처음 본다. 무섭다”, “스트레스 많이 받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회원은 “매일 주차해 놓은 사진을 찍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A씨가 여성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을 당했겠냐는 주장이 나왔다.
충주시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일반 상식에서 벗어나는 일로 보인다”면서 “일단 해당 사안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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