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현재는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당규와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적었다.
그는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 다 튀어나온다”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분요구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는 몇 달 사이 계속 아이템이 늘어났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 사례로 당명 변경 요구와 29개 당협위원장 공동임명 요구, 시도당 위원장 임명요구, 대선 선출 당헌·당규 변경 요구, 당 재정(부채) 승계요구, 사무처 당직자 승계 요구,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의요구 등을 들었다.
앞서 양당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날까지 협상을 진행해 △당 재정 및 사무처 인력·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에서 의견 일치를 봤으나 당명과 야권 대통령 단일화 플랫폼 구축 방안, 차별금지위원회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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