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중도 포기한듯" vs 이준석 "말실수..좋아질 것"

진중권 "윤석열 중도 포기한듯" vs 이준석 "말실수..좋아질 것"

이데일리 2021-07-27 08:01:32 신고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과거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차로 논쟁을 벌였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견해차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는 지난 26일 이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조국 사태’ 당시에는 여권을 비판하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지만, 4·7 재보선 이후 ‘안티페미니즘’ 관련해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중도(유권자)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이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하고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진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얼마 전에는 ‘주 120시간 근무 얘기를 했다’고 하자 이 대표는 “그건 말실수다. 설마 그게 공약이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말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는 어떤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 대표가 나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선판에) 띄우려고 한다는 음모론 기사를 봤다“고 하자 이 대표는 “사실 오 시장은 가장 최근에 큰 선거를 이긴 분이기도 해서 그 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낮게 본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 음모론 좋다”며 “그럼에도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흥행요소 쪽으로 저는 나쁘지 않게 본다”고 말햇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 시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탈 리는 없고 (만약 나온다면) 확정된 뒤 후보가 바뀌는 경우인데 그건 진 선거라는 말”이라면서 “진 선거에 누가 나오려고 하겠나”라며 재차 오 시장 등판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진 전 교수가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어느 쪽이 더 편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 쪽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런 말 하면 이재명 캠프에서 성명 내고 이러더라”며 “그렇다는 말이니 신경 쓰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는 여권 대선주자 중 박용진 후보 관련 “후보가 됐으면 위력적인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늘상 저쪽(여권)에서 유승민 의원을 지목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짚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