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칭호 무색해졌다…미국, 17년 만에 낯선 패배 [올림픽 농구]

'드림팀' 칭호 무색해졌다…미국, 17년 만에 낯선 패배 [올림픽 농구]

엑스포츠뉴스 2021-07-26 09:11:59 신고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천하무적'은 옛말이었다. 미국이 첫판부터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미국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A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76-83으로 패했다. 지난 2019 FIBA 농구 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우려했던 일이 첫 경기부터 벌어지고 말았다. '드림팀'이라는 칭호가 무색했다. 조직력은 여전히 허술했고 주득점원들의 부진이 겹쳤다. 제공권 또한 루디 고베어가 우직하게 버틴 프랑스 골밑에 밀렸다.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3쿼터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했고 10점에 그쳤다. 데미안 릴라드 역시 11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막판에 범한 실책도 릴라드답지 않은 플레이였다. 이들의 저조한 야투는 패배 속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다.

NBA 파이널 일정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즈루 할러데이가 18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져야 했다. 여기에 할러데이는 드레이먼드 그린와 함께 팀의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지만, 승리와 연을 맺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해 25연승을 질주했고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날 무릎을 꿇은 미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아르헨티나와의 4강 이후 17년 만에 패배를 경험했다. 연승 행진도 '25'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올림픽 첫 경기부터 미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심각한 경기력에도 승리만은 가져와야 했다. 단기간 내에 재정비가 필요하다. 미국은 오는 28일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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