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끝내기' 라마 "어떤 경우든 준비하고 있었다" [현장인터뷰]

'대타 끝내기' 라마 "어떤 경우든 준비하고 있었다" [현장인터뷰]

MK스포츠 2021-07-22 13:26:04

대타로 나와 끝내기 안타를 때린 뉴욕 양키스 내야수 라이언 라마(32)가 소감을 전했다.

라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 우익수 키 넘기는 안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자신의 통산 두 번째 끝내기 안타. 양키스 선수가 대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9월 1일 마이크 포드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땔니 이후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닝 중간에 상대 투수의 투구를 잠시 공부했다. 개리(개리 산체스)를 상대할 때와 비슷하게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던지는지 봤다. 외야로 띄울 수 있는 공을 노렸고, 운좋게도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공이 들어왔다"며 끝내기 안타 상황에 대해 말했다. "동료들이 유니폼을 찢어서 다시 입으려고 했는데 단추를 못찾았다. 어떻게 수리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처음 경험하는 끝내기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해 12월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5월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으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다. 6월 중순 마이너리그로 이관되는 아픔을 맛봤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는 "5시반부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준비했다"며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가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르고, 우리 타선은 하위 타선에 좌타자들이 많은만큼 대타 기회를 준비했다. 1회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준비했다. 계속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대주자로 뛸 수도 있었고, 여러 상황들이 진행됐다. 어떤 경우든 준비하고 있었다"며 교체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자든, 대타든 상관없이 어떤 역할이든 준비하고 있었다. 어떤 날이든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그날은 좋은날이다.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어려운 일이지만, 보상은 확실했다"며 소감을 이었다.

애런 분 감독은 "경험 있는 선수고,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는 이런 상황에 준비된 선수였다. 공격적인 모습이 마음에 든다. 필드 전체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선수"라며 라마에 대해 평가했다.

팀 동료 잔칼로 스탠튼도 "필요한 것은 스윙 하나였다. 정말 잘했다. 상대가 원하는대로 땅볼을 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4시간동안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을텐데 계속해서 집중하며 준비된 상태를 유지했다"며 동료의 노력을 칭찬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된 그는 2015년 빅리그 데뷔 이후 6개 구단을 돌며 저니맨 생활을 했다.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얻을 수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여기에 끝내기 안타를 때릴 수 있는 기회는 더 적다. 주님께 감사할뿐이다. 야구선수로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경험했지만, 이런 순간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기회에 목마른 선수는 또 한 명 더 있었으니 이날 콜업돼 선발로 나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 기록한 애셔 워조호우스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던졌을 때 6실점을 허용했고, 일주일 뒤 방출됐다"며 아픈 기억을 꺼냈다. "나에게는 오늘 등판이 많은 의미가 있다. 감정을 억누르려고 노력했다. 4이닝을 잘 버텼다"며 스스스로를 격려했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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