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이어 이번엔 슈베르트다”...피아니스트 이재완 3번의 집중탐구 콘서트

“모차르트 이어 이번엔 슈베르트다”...피아니스트 이재완 3번의 집중탐구 콘서트

데일리안 2021-06-22 13:34:00

6월30일 ‘환상의 태양’ 첫 번째 공연...소나타 21번·4개의 즉흥곡 연주

피아니스트 이재완이 오는 6월 30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환상의 태양(Die Nebensonnen)’이라는 타이틀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클라시코 예술기획피아니스트 이재완이 오는 6월 30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환상의 태양(Die Nebensonnen)’이라는 타이틀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클라시코 예술기획

“모차르트에 이어 이번엔 슈베르트다!” 한 명의 작곡가에 포커스를 맞춘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재완이 슈베르트에 도전한다. 세 차례의 리사이틀을 통해 ‘가곡의 왕’이 남긴 피아노 명곡을 들려준다. 한마디로 슈베르트 집중탐구의 시간이다.


이재완은 오는 6월 30일(수)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환상의 태양(Die Nebensonnen)’이라는 타이틀로 피아노 독주회를 연다. 올해 두 번(6월 30일·10월 30일)과 내년 한 번(2월 27일) 예정된 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이다.


그는 예술성이 겸비된 학구적인 연주로 이미 유명하다. 2019~2020년 클라시코 예술기획 초청으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5회에 걸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번~18번)을 터치해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 슈베르트의 작품으로 다시 의미 있는 역사를 쓴다.


겨우 31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슈베르트(1797~1828)는 많은 리트(독일 예술가곡)를 남겼다.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안녕히 주무세요(Gute Nacht)’ ‘보리수(Der Lindenbaum)’ ‘거리의 악사(Der Leiermann)’ 등 모두 24곡으로 이루어진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다.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였다. 이 연가곡집의 23번째 노래가 ‘환상의 태양’인데, 여기서 음악회 제목을 따왔다.


북유럽과 캐나다 북쪽지방에서는 아침 해나 저녁 해가 가끔 3개로 보일 때가 있다. 가운데 해는 크고 좌우 양쪽의 해는 작게 보이는데, 추운 겨울날 대기상에 있는 얼음입자의 빛산란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우리말로는 ‘환일(幻日)’, 영어로는 ‘Mock Sun(가짜 해)’ ‘Sun Dog(강아지처럼 따라 다니는 해)’, 독일어로는 ‘Die Nebensonnen(옆에 있는 해·환상의 태양·환영의 태양)’이라고 부른다.


“하늘에 해가 세 개 뜬 것을 보았네. 오랫동안 뚫어지게 보았지. 해들 역시 꼼짝 않고 나를 바라보네. 마치 나에게서 떠나고 싶지 않은 듯이. 아 슬프다! 너희는 나의 태양이 아니란다. 차라리 다른 사람의 얼굴을 비추어다오. 그래, 이전에 내게도 태양이 세 개였지만, 지금은 그 가장 좋던 두 개가 이미 지고, 그 셋째마저 끝내 지고 말았네. 그래도 어두워지면 좀 더 편안해 지려나.”


이재완은 노랫말 속 ‘3개의 해’에서 슈베르트가 죽던 1828년에 연속해서 작곡한 마지막 3개의 피아노 소나타(D.958, D.959, D.960)를 떠올렸다. 그래서 이 소나타를 한곡씩 차례씩 들려주는 3번의 ‘환상의 태양’ 음악회를 기획했고, 오는 30일 공연에서 먼저 피아노 소나타 21번(Piano Sonata No. 21 in B Flat Major, D.960)을 연주한다.


슈베르트는 각각 4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두 편의 즉흥곡집(‘D.899’ ‘D.935’)을 남겼는데, 이 중 ‘4개의 즉흥곡(4 Impromptus, Op.90, D.899)’도 들려준다.


이재완은 솔로이스트, 반주자, 실내악 연주자로 다양한 무대에서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며 국내 피아노계의 젊은 유망주로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예고를 거쳐 연세대 음대 기악과를 졸업했다. 독일로 건너가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에서 피아노 전공(Diplom)을, Folkwang Hochschule Essen에서 피아노 전공(Konzertexamen)과 실내악 전공(Kammermusikexamen)을 취득했다.


국내외 콩쿠르를 석권하고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초청연주, 독주회와 음원발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음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화여대 초빙교수 및 가천대, 목원대, 숙명여대, 연세대, 전남대, 조선대, 추계예술대, 협성대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중앙대, 부산대, 성신여대,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고, 계원예중·고에 출강해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Piano Duo Berlin, Piano Trio Sempre, Ensemble Esprit의 피아니스트로 꾸준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티켓은 3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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