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에서 애국심 강한 중국 MZ 세대를 사로잡는 법 TOP 3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에서 애국심 강한 중국 MZ 세대를 사로잡는 법 TOP 3

레드프라이데이 2021-06-22 11:29:32 신고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만해도 전체 명품 시장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전 세계 명품 소비 2위 국가가 되었죠.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해 약 42조원을 명품 구매에 썼다고 하는데요.

이는 1년 전의 32조원보다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재 명품 소비 1위 국가는 미국이지만 미국의 명품 소비는 전년도보다 22%가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지며 중국이 곧 명품 소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에게 중요해진 중국 시장

그만큼 명품 브랜드에게 있어서 중국 시장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다른 명품 시장과는 또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이 중국 시장인데요. 중국 소비자들은 애국심을 중시 여기고, 국가의 방향과 반하는 명품 브랜드의 행보에 보이콧을 넘어선 격렬한 '공격'을 하고 있죠.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궈차오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궈라오는 중국을 뜻하는 '궈'와 트렌드를 뜻하는 '차오'의 합성어로 일종의 애국주의 소비 트렌드입니다. 궈차오는 영어로 '차이나 시크(China Chic)'라고도 불리는데요. 중국 브랜드가 흥행하거나 디자인에 중국적인 요소를 더하는 것을 뜻합니다. 

 

궈차오 열풍, 쉽지만 어렵다

'궈차오'가 중국 시장에서 열풍이라면, 많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는 궈차오를 활용해 마케팅을 한다면 좋은 판매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이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히려 중국 문화를 잘못 이해하거나, 중국에서 돈만 벌려고 한다는 오해를 사며 또 한번 중국 소비자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중국 시장에서 실수를 한 번 하면 큰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요. 이에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영리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이런 실수들을 피하며 '궈차오' 열풍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실수를 피하며 궈차오 열풍을 활용하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 브랜드와 협업하기

첫번째 방법은 바로 중국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입니다. 중국 브랜드는 중국 소비자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있는데요. 이에 중국 소비자들을 화나게 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중국 소비자들은 중국 브랜드에 더 관대한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한정판이나 특이한 제품에 열광하고 있기에 협업한 후 이런 제품을 만든다면 안전하면서도 상품성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나이키'라 불리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은 중국 최고의 국내 브랜드 중의 하나인데요.

이미 덴마크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소울랜드(Soulland), 그리고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인 랜덤 아이덴티티(Random Identity)와 제휴를 맺어 궈차오 열풍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2. 중국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기

중국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든 나라에 '인플루언서'들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이 '왕홍'이라 불리는 인플루언서의 특히 큽니다. 중국 소비자들은 KOL(Key Opinion Leader)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의견을 매우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죠. 그러나 단순히 팔로워 숫자만 많다고 해서 이들과 협업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이들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지 확인하고,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펼쳐야만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인 BMW, 샤넬, 구찌 등이 왕홍들과 

 

3. '겸손하게' 혼자 하기

협업 대신 브랜드에서 독자적으로 궈차오 마케팅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중국의 축제, 전통, 음식 등을 통해 브랜드에 중국 문화 요소를 담을 수 있죠. 예를 들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는 올해 새로 출시된 가을 컬렉션에서 신발과 가방에 중국 전통 자수를 넣었으며, 중국의 12지신을 결합해 멋지고 독특한 컬렉션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해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라 불리는 칠월 칠석을 맞아 발렌시아가에서는 대표 모델 아워글래스를 변형시켜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가방의 전면부에는 중국어로 '널 사랑해' 넌 날 사랑해' '난 날 사랑해'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화보는 전혀 새로움이나 트렌디함을 찾아볼 수 없었고, 광고에 대해 혹평이 쏟아졌는데요. 네티즌들은 '1900년대 중국 시골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 같다'면서 이는 중국인들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패션이 뒤떨어진다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독이 든 성배'와 같은 궈차오 열풍. 과연 글로블 명품 브랜드에서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궈차오 열풍을 도입해야 하는 걸까요? 많은 브랜드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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