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 돌연 사임 의사 표명했다

'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 돌연 사임 의사 표명했다

데일리안 2021-06-18 14:31:00 신고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고소한 기성용(32·FC서울)측 법률 대리인이 사임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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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 변호인이 오늘 찾아와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변호사는 전날 기성용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 변호사가 나를 찾아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성용 변호사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 측도 "아직까지 (해당 변호사가) 공식 사임한 상태가 아니다"며 "사임 의사 표명 여부나 사유에 대해 전해들은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는 "축구선수 출신 C와 D가 2000년 1~6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 숙소에서 한 해 선배 A와 B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초등 5학년생이던 C와 D는 한 학년 선배이던 A선수와 B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기에 C와 D는 번갈아가며 구강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A를 최근 수도권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로, B는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로 각각 지목했다. 학폭 피해를 호소한 C는 8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뛰다가 몇 년 전 은퇴했다. D는 축구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이후 출신교와 나이, 국가대표 이력 등의 정보를 통해 정황상 'A는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확산했다.


그러자 기성용은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기성용은 지난 2월 27일 전북과 2021시즌 K리그 개막경기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증거를 요구했다.


지난 3월 31일 기성용은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고, 이날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주실 거라 믿고 있다"며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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