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에서 55년 이상 거주한 최만린은 생전에도 작품 126점을 성북구에 기증했다. 성북구는 이를 바탕으로 작가의 정릉 자택을 매입해 지난해 8월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을 개관했다.
이번 기증 작품은 이전 기증에서 부족했던 최만린의 후기 조각작품과 드로잉이 다수 포함됐다. 작가가 평생 정리하고 수집한 방대한 자료도 포함돼 한국 근현대 조각 연구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미술관 측은 전망했다.
최만린은 한국 추상조각 개척자로 불리며 국내 근현대 조각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대 미대 교수·학장으로 후학을 육성했고,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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