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할 일 아니다” 아구에로 실축 감싼 과르디올라 감독

“비난할 일 아니다” 아구에로 실축 감싼 과르디올라 감독

일간스포츠 2021-05-09 22:35:44 신고

 
첼시와 맨시티 경기 도중 펩 과르디올라 감독(우측). 사진=게티이미지

첼시와 맨시티 경기 도중 펩 과르디올라 감독(우측). 사진=게티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의 실축을 감쌌다.
 
맨시티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승했다면 승점 83점으로 조기 우승이 가능했지만, 패배함으로써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맨시티 패배의 빌미로 꼽히는 것은 ‘맨시티 골잡이’로 통하는 아구에로의 파넨카킥 실축이다.  
실축 후 좌절한 아구에로. 사진=게티이미지

실축 후 좌절한 아구에로. 사진=게티이미지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월드클래스의 월드클래스’로 꼽히며 맨체스터 시티의 최전방 공격수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이뤄낸 외국인 선수로, 2014~15시즌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수상하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단신이지만, 균형 감각과 골격을 활용한 몸싸움 능력, 빠른 스피드, 양발 활용이 장점으로, ‘막기 힘든 공격수’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 아구에로가 이번 경기 페널티킥에서 골키퍼 눈을 속여 힘을 빼고 슛을 가운데로 차는 파넨카킥을 선택했다. 성공한다면 맨시티 우승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지만,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여유롭게 막아내면서 전반 승기를 잡지 못했다.  
 
아구에로의 선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고, 아구에로는 급기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쁜 결정이었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며 사과했다.  
 
팬들에 사과의 말을 전하는 아구에로. 사진=아구에로 트위터 캡처

팬들에 사과의 말을 전하는 아구에로. 사진=아구에로 트위터 캡처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책임을 질 수는 있지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며 아구에로를 감쌌다.  
 
영국 ‘90min’는 이날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가 아주 힘들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일케이 권도안과 필 포든으로 후반 경기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대 팀이 득점해버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아구에로의 실축에 관해선 “물론 전반전에서 2-0을 기록했다면 후반 경기력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구에로를 비판하진 않았다.
 
그는 “아구에로가 득점했다면 여러분은 그가 천재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선수들에 한 가지 결정을 내리라고 말한다. 그것이 파넨카킥이 될 수도 있고, 왼쪽, 오른쪽 슈팅이 될 수도 있다. 아구에로는 분별력 있는 사람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가 결정을 내렸다. 이는 그가 스스로 납득할만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 책임을 지고 행해야 한다.”며 아구에로의 선택은 정당했고, 선택에 대한 책임은 그에게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주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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