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어쩌다 사장’ 영업 종료…조인성 눈물-차태현 뭉클 (종합)

[DA:리뷰] ‘어쩌다 사장’ 영업 종료…조인성 눈물-차태현 뭉클 (종합)

스포츠동아 2021-05-06 22:24:00 신고

[DA:리뷰] ‘어쩌다 사장’ 영업 종료…조인성 눈물-차태현 뭉클 (종합)

‘어쩌다 사장’ 사장즈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 영업을 종료했다.

6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과 조인성의 마지막 슈퍼 영업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업 마지막 날,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난 조인성은 검둥이와 모닝 인사를 나누고 슈퍼의 문을 열었다. 파를 썰면서 하루를 시작한 그는 장작불을 바라보고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사장즈는 약속한 시간이 되어도 조보아가 오지 않자 “보아는 간 거지? 9시에 아침밥 해준다더니”라고 말했다. 그때 등장한 조보아는 자신보다 일찍 일어나 영업 중인 사장즈에 놀라며 “죄송하다.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냉이 된장찌개를 뚝딱 만들었고 사장즈의 감탄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아침식사를 하며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보아가 “중요한 감정신을 앞두고 노하우가 있느냐”고 묻자 차태현은 “싫어하는 게 있다. 감독이 ‘자, 다들 조용! 감정 잡아야 해’라고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평소처럼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원래 눈물이 많다”며 “어제 마지막 손님 사연을 직접 들었으면 눈물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에 사장즈는 조보아에게 해당 장면에 연결해 보자며 눈물 연기를 제안했다. 카메라 앞에 선 조보아는 곧바로 연기에 몰입했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였다. 차태현과 조인성의 짓궂은 장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중했지만 밥 이야기에 결국 무너져 내렸다.

조보아를 향한 사장즈의 장난은 계속됐다. 산책을 나선 이들은 “오늘 사실 입수를 해야 한다”고 장난쳤고 조보아는 이를 받아주며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었다. 빙판 위에 나란히 누운 조인성과 조보아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로맨틱한 장면도 연출했다. 산책 후 간식으로 핫바를 나눠먹은 세 사람은 점심 영업에 핫바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조보아는 라면과 핫바 주문이 같이 들어오자 핫바를 후식으로 제안하며 똑순이 면모를 드러냈다.



조보아가 떠난 슈퍼에는 마지막 아르바이트생 겸 초대 가수로 차태현의 절친인 가수 홍경민이 찾아왔다. 무대는 조인성이 요리하는 주방 옆이었다. 조촐하지만 스탠드 마이크도 세팅됐다. 차태현이 “노래를 할지 말지 손님께 여쭤봐야 한다. 밥 먹는데 정신 사납다고 하면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홍경민은 진심을 다해 무대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 주문도 받고 신청곡도 받은 홍경민은 적절한 선곡 센스로 라이브 카페 분위기를 자아냈다. 감동적인 무대로 손님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차태현도 자신의 인기곡 ‘이차선다리’를 열창했고 조인성도 ‘땡벌’을 선보였다.

‘어쩌다 사장’과 정든 단골손님들은 마지막 영업을 아쉬워했다. 한 할머니는 “가지 말고 여기 살아. 내일 아침에 일찍 나오면 라면 또 끓여줄라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장즈는 떠나는 손님들 한 명 한 명에게 사인을 선물했고 단골 아주머니 손님들은 사장즈의 입맛에 맞춘 닭발과 인삼튀김, 손두부 등을 선물하며 정을 나눴다.

영업을 종료할 무렵 마지막 손님이 왔다. 라면을 끓이던 조인성은 손님의 위로 담긴 말에 홀로 뒷마당에서 눈물을 훔쳤다. 차태현도 힘겹게 감정을 억눌렀다. 차태현은 마지막 손님이 슈퍼 사장님인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 그간의 일들을 전했다. 차태현은 식사 도중 “따님 이야기할 때부터 사장님인 것을 알아봤다. 검둥이가 너무 반기더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자신을 대신해 슈퍼를 지켜준 사장즈에게 덕분에 딸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워했다.

열흘간의 매출은 총 538만원이었고 특히 조인성의 홍게 라면은 150그릇 판매됐다. 사장즈는 판매 수익금을 사장님에 전달하고 슈퍼에서 단둘이 마지막 밤을 보냈다. 조인성은 “중간에 고비가 왔다”고 솔직히 고백해 차태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눈이 내리는 아침, 차태현과 조인성은 사장님께 슈퍼를 인수인계하고 아쉬움 속에 화천을 떠났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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