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32)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까.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가운데 첫 회담을 가졌다.
아구에로는 지난 3월 맨시티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2011년 여름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아구에로는 10년 만에 잉글랜드를 떠나게 됐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역사의 일부분이었다. 특히 데뷔 시즌인 2011-12시즌에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안겼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44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리그 3번의 우승을 더하며 EPL 내 ‘강자’로 군림했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에서 통산 387경기에 나서 258골 73도움을 기록했다. 매 시즌 EPL에서 20골 이상씩을 올리며 NO.1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급격하게 무너져 내렸다. 무릎, 햄스트링 부상과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리그 출전이 10경기에 불과했다.
올 시즌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아구에로다. 결국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다른 ‘도전’을 택하기로 했다. FA로 풀리는 아구에로를 두고 수많은 클럽들이 달려들었다.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벤피카 등 전방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구단들이 줄을 섰다.
그 중에서 아구에로의 원픽은 바르셀로나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아구에로의 FA 이적을 두고 아구에로 대표자들과 회담을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행이 임박했다. 아구에로 측 대리인들은 바르셀로나가 제안한 계약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만약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된다면 ‘아르헨티나 동료’ 리오넬 메시와 함께하게 된다. 물론 아직 메시도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긴 하다. 아구에로가 합류하게 된다면 메시의 잔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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