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은 6일 사직 롯데전 2-9로 뒤진 5회 초 무사 2, 3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그는 롯데 선발 투수 앤더슨 프랑코의 145㎞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을 기록했다.
그가 프로 데뷔 32타석 만에 기록한 홈런이다. KIA는 이 홈런으로 5-9로 따라붙었고, 이후 김민식의 2점 홈런까지 더해 7-9 턱밑까지 롯데를 추격했다.
2017년 KIA 2차 10라운드 94순위로 입단한 이정훈은 4번타자 최형우가 안과 질환으로 전날 2군에 내려가면서 대신 1군에 올라왔다.
이정훈은 1군 콜업과 동시에 전날(5일) 롯데전에 데뷔 첫 4번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일 경기에선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의 기쁨까지 누렸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정훈에 대해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최형우가 빠져 이정훈에게 계속 기회가 돌아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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