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으로 떠난’ 무리뉴, 항공사에 농락당해...“가방 하나면 2만원”

‘무관으로 떠난’ 무리뉴, 항공사에 농락당해...“가방 하나면 2만원”

인터풋볼 2021-05-06 19:30:00 신고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AS로마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굴욕을 맛봤다.

AS로마는 지난 4(한국시간) “우리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사령탑인 무리뉴 감독은 2024630일까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 훗스퍼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에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명장이었다. 우승컵을 간절히 원했던 토트넘이기에 무리뉴 감독의 선임은 적합했다.

첫 시즌에는 리그 6, FA16, 챔피언스리그 16강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무리뉴 감독이었다. 그러나 2년 차의 매직을 갖고 있던 무리뉴 감독이었기에 올 시즌 토트넘은 기대에 차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 컵대회 순항을 이뤄냈다. 그러나 고집스러운 전술 운영과 선수기용 방식으로 인해 제대로 탈나고 말았고 이후 성적은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결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 2주 만에 새로운 팀과의 계약을 이끌어냈고, 시즌 종료까지 영국 토크스포츠의 패널로 합류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사로 알려진 라이언에어가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을 저격하는 메시지를 작성했다. 라이언에어는 무리뉴 감독은 런던에서 로마로 가는 항공편이 14.99파운드(23,000)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기뻐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얻지 못했기에 이번 여행에 휴대 가방 하나면 충분할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는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것을 희화화한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2년 차에 꼭 우승을 차지하곤 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서는 연속해서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농락을 당하며 AS로마로 떠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합류할 AS로마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승점 55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8위 사수올로(승점 53)와 유로파리그 티켓을 경쟁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과 AS로마가 모두 다음 시즌에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경우 본선에서 만나는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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