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찾은 송영길 "盧정신 이어받아 살아있는 당으로"(종합)

봉하 찾은 송영길 "盧정신 이어받아 살아있는 당으로"(종합)

연합뉴스 2021-05-06 18:43:52 신고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난다' 盧좌우명 거론하며 실사구시 강조

권여사 "꽃이 예쁘게 피었다…당선 축하"

봉하 찾은 민주당 신임 지도부 봉하 찾은 민주당 신임 지도부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5.6 image@yna.co.kr

(김해=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송영길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김영배 전혜숙)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 묘소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에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오른다"며 "대통령님의 말씀을 새겨 민주당을 살아있는 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자신이 과거 최고위원 시절 "함께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됩니다"라고 적은 박석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자신이 과거에 자주 쓰던 문구라고 회상했다.

송 대표는 방명록 내용과 관련, 봉하마을 방문 이후 올린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자주 쓰시던 좌우명"이라고 설명한 뒤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수동적 패배적 자세가 아닌 적극적 긍정적 사고로 역사의 물결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보다 개항이 20년 이상 늦었지만, 노무현 대통령님은 일본보다 앞서 FTA를 추진했다"며 "진보세력이 대외개방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대통령님의 통찰은 옳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념적인 과거의 패러다임을 이겨내는 자세로 돌파해야 한다. 실사구시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송영길 민주당 대표

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당 지도부는 참배를 마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권 여사는 "꽃이 예쁘게 피었을 때 지도부가 방문해줬다"며 신임 지도부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송 대표는 "2008년 정세균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김민석 차석 최고위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과 대통령 내외를 뵀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송영길 대표가 대한민국 전통대로 삼세판에 당 대표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하마을 방문에는 윤관석 사무총장, 이용빈 대변인 등 신임 당직자와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호 의원도 동행했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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