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은 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등판을 다 챙겨보진 못했고, 기록은 챙겨봤다"라며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인터뷰하는 장면을 시청했다"라고 웃었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구단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승리했을 때 수훈 선수를 정해 '카우보이모자'를 쓰게 한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우드워드 감독이 꼽은 수훈 선수는 텍사스 역대 선수 중 빅리그 최고령 신기록을 작성한 양현종(만 33세 65일)을 낙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잘 던진 것 같다. 점점 빅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라며 "더 편안한 느낌으로 던지는 듯한 인상이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 스쿼드부터 불펜을 거쳐 선발 투수로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밝고 올라가는 양현종에 대해 "점차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반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앞서 양현종의 빅리그 데뷔전 당시에는 "그가 보고 싶다, 우리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성공가도를 달렸으면 한다. 양현종이 잘하고 있고, 또 자랑스럽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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