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의 도우미는 적에 있다? 연속 삼진에 수비도 '구멍'이었던 폴랑코

양현종의 도우미는 적에 있다? 연속 삼진에 수비도 '구멍'이었던 폴랑코

일간스포츠 2021-05-06 17:35:55 신고

 
양현종(33·텍사스)의 데뷔 첫 메이저리그(MLB) '선발' 등판 도우미는 상대팀의 호르헤 폴랑코(28)였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오른손 타자를 8명 배치했다. 7번 우익수로 나온 맥스 케플러를 제외한 나머지 타자가 모두 오른손. 스위치 타자인 폴랑코도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오른쪽에서 타석을 소화했다.
 
활약은 전무했다. 폴랑코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양현종이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다음이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지만,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양현종은 다음 타자 케플러마저 루킹 삼진으로 처리해 순항했다.
 
두 번째 타석이 결정적이었다. 양현종은 1-1로 맞선 4회 말 넬슨 크루스와 카일 갈릭에게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가버마저 볼넷 출루해 만루. 안타 하나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폴랑코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1회와 마찬가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통했다. 양현종은 곧바로 불펜 존 킹과 교체됐고 킹은 후속타자를 모두 불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줬다. 폴랑코는 6회 1사 2루에선 내야 땅볼,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선두 타자로 나와 삼진 아웃됐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경기 후 시즌 타율은 0.208까지 떨어졌다.
 
폴랑코는 '수비'에서도 구멍이었다. 미네소타가 1-0으로 앞선 4회 초 1사 1, 3루에서 조이 갈로의 병살타성 내야 땅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2루에서 포구 후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한 토스가 높게 들어가면서 1루에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해 1-1. 양현종이 좀 더 편안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상대편이었지만 공수에서 양현종을 도와줄 꼴이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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