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유 넘고 EPL 부채 압도적 1위 등극...빚만 무려 ‘1조 3000억’

토트넘, 맨유 넘고 EPL 부채 압도적 1위 등극...빚만 무려 ‘1조 3000억’

인터풋볼 2021-05-06 17:05:00 신고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중 가장 부채가 많은 구단이었다.

축구 재정 매체 ‘스위스람블’은 4일(이하 한국시간) EPL 구단들의 부채를 종합해 발표했다. 토트넘의 빚은 8억 3100만 파운드(약 1조 3010억 원)로 타 구단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억 2600만 파운드(약 8235억 원)의 빚을 가지고 있었다. 토트넘은 4억 900만 파운드(약 6403억 원)의 부채를 가진 3위 에버튼보다도 무려 2배 이상 많았다.

원래 토트넘은 이렇게 부채가 많은 구단이 아니었다. 부채가 급증하게 된 원인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건설이었다. 토트넘이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투입한 금액은 약 12억 파운드(1조 8790억 원)에 달한다. 다행히 단기 부채가 아닌 장기 부채로 전환한 대출이었기에 당장 구단의 존립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수익이 급감했다는 게 문제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5일 EPL 구단들의 재정 상태를 분석하면서 각 구단의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수익 현황을 분석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에 4억 6070만 파운드(약 7197억 원)라는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2019-20시즌에는 수익이 약 15% 감소해 3억 9190만 파운드(약 6131억 원)가 됐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피해가 더욱 장기화되면서 수익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이런 재정난이라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보강을 하기는 당연히 어려워진다. 최근 들어 영국의 코로나19 사정이 나아지면서 일부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지만 언제부터 관중들이 편안하게 입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연히 구단이 쓸 수 있는 자금은 줄어들게 된다.

현재 토트넘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346억 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 괜히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로마행을 두고 토트넘에 행운이 찾아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덕분에 1200만 파운드(약 187억 원)나 되는 위약금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스위스람블
사진=스위스람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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