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한 때 라이벌' 무리뉴 로마행에 '화들짝'..."인테르에겐 졌으면"

콘테, '한 때 라이벌' 무리뉴 로마행에 '화들짝'..."인테르에겐 졌으면"

엑스포츠뉴스 2021-05-06 15:40:18 신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시 만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4일(한국시각) 2021/22시즌 차기 AS로마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초 로마와 아무런 연결이 없었던 무리뉴의 갑작스러운 감독 선임 소식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19일,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경질됐다. 잦은 선수단 비판과 부진한 성적이 그 이유였다. 이후 무리뉴는 영국 스포츠 매체인 '토크스포츠'에 라디오 해설가로 취업하며 현장이 아닌 언론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그러나 2주 만에 현장 복귀를 발표하면서 무리뉴는 다음 시즌부터 세리에A로 복귀한다.

무리뉴의 로마 감독직 부임에 인테르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놀랐다. 이탈리아 TV 방송 르 이엔은 안토니오 콘테와 야외에서 만난 자리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로마 선임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무리뉴가 로마에? 이거 진짜야?"라며 기자에게 물었고 사실이라고 확인하자 웃으면서도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콘테는 이내 평정심을 찾고 "이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난 그가 인테르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잘하길 바란다"면서 "물론,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첼시,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고 있던 시절, 서로 신경전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었다. 2016/17시즌부터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디스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콘테 감독의 전임 감독이 무리뉴였기 때문에 선수 기용과 관련한 신경전이 잦았다. 

2016/17시즌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콘테는 팀 내부 문제로 2017/18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났고 2019년 여름 인테르 감독으로 부임해 이번 시즌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이 2009/10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이후 인테르의 첫 우승을 콘테 감독이 이끌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스포트바이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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