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볼리비아 관광지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지 원주민 부족장이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6일(현지시간) 비랄볼리비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볼리비아 서부 라파스주 코파카바나 법원은 지난달 29일 40대 한국인 여성 A씨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차야족 족장 로헤르 초케 멘도사(38)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1월11일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에 있는 '태양의 섬'(Isla del Sol)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직접 사인은 목 등 11군데에서 발견된 자상으로 발생한 저혈성 쇼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볼리비아의 관광지 코파카바나에 머물던 중 '태양의 섬'을 방문했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태양의 섬'에 사는 차야족의 한 원주민이 A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태양의 섬'은 부족 자치권이 강해 사건 당시 현지 경찰 수사가 미진하다가 한국 측 요청으로 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019년 5월 용의자로 멘도사를 특정해 구속했다.
현재 멘도사는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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