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남혐 논란'에 "손가락 표시 하나에 바들바들"

진중권, '남혐 논란'에 "손가락 표시 하나에 바들바들"

아이뉴스24 2021-05-06 14:18:52 신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남혐 논란'에 입을 열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분노의 방향을 올바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최근 '남혐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주의자를 공격한다고 '이대남' 처지가 조금이라도 좋아지냐. 분노의 방향을 올바로 설정해야 한다"며 "2030이라고 다 같은 처지가 아니다. 그 중엔 조민(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도 있고, 구의역 김군도 있고. 안정된 일자리 부족, 집값과 전세값 상승, 계층사다리의 소멸 등 2030이 겪는 좌절과 고통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 그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은 그 보편적 문제에 더해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고통을 덤으로 안아야 하고. 코로나 피해도 여성들이 더 크게 입었다고 한다"며 "거기에 성폭력과 스토킹 등 남자라면 별걱정 없는 것에까지 공포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사실에 대한 인정과 이해에서 출발하여 남녀가 합심하여 기성세대와 정치권을 향해 문제의 해결을 요구해야 풀릴 일"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정치인의 과제는 젊은 세대의 정치적 요구에 진지하게 응하여 대안과 대책을 정책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남녀 갈라져서 선동이나 하고 '코인 사라'를 대책이라 내놓는 정치인들은 2030의 좌절과 분노까지 착취하는 저질들"이라고 비판했다.

GS25가 최근 캠핑용 상품 포스터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다. [사진=GS25]

또한 최근 '남성 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된 GS25의 캠핑용 식품 홍보 포스터에 관련해 "손가락 사인 하나에 바들바들 떨면서, 스스로 비참하다는 생각은 안 드는가? 왜 그렇게 살려고 하는가? 내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 처절한 어리석음에 솔직히 속으로는 눈물이 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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