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1이닝을 던지며 홈런 1개를 내줘 1실점했지만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양현종은 1회에 1번부터 3번타자까지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하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 1사 후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실점했다.
텍사스는 4회초 공격에서 1점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4회말 양현종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후속타자 호르헤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서 텍사스는 존 킹이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양현종은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킹은 1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마쳤고 이에 따라 양현종은 이날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텍사스는 1-1 동점이던 6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볼넷과 안타로 맞이한 무사 1,3루 기회에서 폭투로 1점을 얻었고 이후 희생플라이도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결국 이날 경기는 텍사스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양현종은 이날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우선 구단 역사상 최고령 선발 데뷔투수가 됐다. 이날 기준 만 33세65일인 양현종은 그간 오스틴 비벤스 더크스가 보유중이던 32세32일의 기록을 깼다.
양현종은 구단 역사상 3.1이닝 이내의 투구로 탈삼진 8개를 잡아낸 두 번째 투수가 됐다. 이밖에 빅리그 데뷔 후 3경기 이내에 탈삼진 8개를 잡아낸 5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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